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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서울 방문 외국인관광객 330만 역대 최대…한류 ‘열일’
- 재방문율 1년 새 44.3%→49.8%, 재방문의향도 높아져
- 한류관광 8.8%포인트↑ 식도락 관광 6.6%포인트↑

2018 서울시 외래관광 인포그래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류’가 이끌고, ‘식도락’이 밀었다. 한류ㆍ한식과 연계한 체험 관광이 늘면서 올 1~3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7년(292만명) 보다 3.4포인트, 지난해(265만명) 보다 14.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6000명(매월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선 체류기간과 재방문율이 1년 새 소폭 증가한 것이 확인된다.

2017년과 비교해 평균 체류기간은 5일에서 5.44일로, 재방문율은 44.3%에서 49.8%로 늘었다. 지출경비는 195만6000원에서 196만2000원으로 올랐다. 전반적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 중 4.16점에서 4.25점으로, 재방문의향은 4.28점에서 4.37점으로 개선됐다.

이처럼 재방문율과 재방문의향이 개선된 것은 한류스타 단골집,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 관련 방문자와 게스트하우스 같은 현지 체험형 숙박, 식도락 관광객이 늘어서다.

특히 한류열풍을 타고 드라마ㆍ예능 촬영지 방문이 2017년 32.4%에서 지난해 41.2%로 8.8%포인트 뛰었다.같은 기간 한류스타 단골 맛집과 매장 방문 관광객이 28%에서 39.7%로 크게 늘었다.

식도락 관광 활동도 73.4%에서 81%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가장 좋았던 활동에서도 식도락은 66.1%를 얻어, 7%포인트 늘렸다. 반면 고궁ㆍ역사 유적지 방문이 50.1%에서 40.2%로 줄었다.

식도락 관광객은 주로 한식(94.9%), 길거리 음식(64.9%), 카페ㆍ커피전문점(51.2%) 등을 경험했다.

한식 중에선 불고기(38.8%), 비빔밥(29.3%), 치킨(21.8%), 삼겹살(20.1%), 김밥(12.5%) 등이 맛있다고 평가했다.

2018 서울시 외래관광 인포그래픽.

관광객이 주로 숙박하는 곳은 호텔(68.5%)과 게스트하우스(9.2%)였다. 이번 설문에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공유숙박(에어비앤비 등) 이용률도 5.5%로 확인됐다. 숙박예약은 숙소ㆍ항공 예약 전문 웹사이트(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 등 44.9%)나 여행사(27.2%)를 주로 활용했다.

주요 쇼핑장소로는 시내면세점(59.8%), 전통시장(51.6%), 백화점(51.5%) 순으로 인기였다. 면세점과 백화점 비율이 각각 7.6%포인트, 7.5%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쇼핑 품목은 화장품ㆍ향수가 69.8%로 가장 많았지만, 비율은 6.4%포인트 줄어 인기가 예전만 못했다.대신 의류와 신발류, 보석ㆍ악세서리 등 패션 전반에서 소폭 증가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53.9%), 택시(32.9%) 순이었다. 특히 선불교통카드에 평균 3만4000원을 사용했다.

서울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5점으로 나타난 가운데, 세부 항목을 보면 치안(4.35점)과 쇼핑(4.27점) 부문이 높았다. 언어소통(3.69점), 관광안내서비스(3.95점)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요 국가별로 서울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전년과 대비해 모두 상승했다.

재방문율이 높은 일본(68.5%)과 중국(60.8%)에서는 주로 친구나 연인(각 50.1%, 47.8%)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고, 재방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타아시아(무슬림 27.1%, 비무슬림 31.8%)와 미주(27.7%)에서는 가족ㆍ친지와 서울을 방문(무슬림 56.8%, 비무슬림 48.7%, 미주 38.7%)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정보는 주로 인터넷(모바일 62.0%. PC 56.9%)을 통해 얻었으며, 권역별로 미주(61.0%)와 중국(59.4%), 기타아시아(비무슬림 57.3%)지역에서는 친구나 친지, 동료를 통해 얻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 및 한국문화 체험 등 서울만의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욕구에 부응해 나가겠다”며 “2019년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1350만 명이 서울에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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