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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1분기 연결 영업익 1조2029억원…전년比 19% 감소
- 원가 상승에 ‘팔아도 남는 것 없어’…글로벌인프라 부문은 호조세
-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영업이익 이어가
- “원가절감, 고부가가치강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 창출할 것”

포스코센터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철강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의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인프라 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전분기 대비 5.4% 각각 감소했다.

철강시황 부진으로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ㆍ에너지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실제 철강사들은 최근 원료 가격이 급등하며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중국 철광석(Fe62%) 수입가격은 톤당 94.48달러다. 올 1월 25일(74.97달러) 당시보다 25%나 올랐다.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관리중인 광산에서 댐이 붕괴하며 시작된 가격 상승세는 3월에 호주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더욱 힘을 받는 모양새다. 철강사들이 통상 2~3개월 분의 비축분만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분기에는 원료 인상분을 제품가에 반영해야만 수익 보존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 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165억원, 영업이익은 8325억원, 순이익은 6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11.1% 늘어 매출은 7.2% 증가했으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3% 포인트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재무건전성은 지속 강화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이 개정되며 전분기 대비 1.6% 포인트 높아진 68.9%를 기록했으나 시재증가 및 차입금 감소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포인트 상승한 20.0%로 나타났지만 시재 증가로 순현금규모가 전분기대비 4400억원 늘어난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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