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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보다 러시아에 달라붙는 북한

  • 기사입력 2019-04-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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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정제유 수입량 중국산의 9배
경제·정치분야도 교류 활발


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공식화한 가운데, 대중국 교역에 크게 의존하던 북한 경제에도 다변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목하는 대상은 러시아다.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 속에서도 북한은 러시아산 유류 수입을 중국산보다 크게 늘렸다. 경제발전 전략에서도 중국에 기대는 대신 대러 경제관계 강화를 명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러시아산 정제유 4382톤(t)을 수입했다. 같은 기간 중국산 수입량(691t)보다 6.3배 많았다. 1월에도 북한이 러시아에서 들여온 정제유는 5976t으로, 중국산(478t)에 비해 12.4배 많았다. 2개월치 데이터를 합치면 북한으로 공급된 러시아 정제유는 1만349t이다. 동 기간 중국산 반입량 1169t보다 9배 가까이 많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2397호 결의에서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 상한선을 연간 50만 배럴(약 6만3000t)으로 정한 바 있다. 북한은 올해 1년 간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의 16%에 해당하는 양을 러시아에서 들여온 셈이다. 지난해에도 북한의 정제유 주수입선은 러시아였다. 중국은 1만9200t, 러시아는 2만9200여t을 북한에 공급했다. 러시아산이 중국산보다 1만t 가량 많았다. 국제사회의 제재 여파로 북러 간 교역액이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생명줄’ 격인 유류품의 주공급선을 사실상 러시아가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적 밀착’은 인적 교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양국간 고위급 접촉은 올해에만 총 9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경제’를 주요 목적으로 삼아 양국 대표단이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것만 5차례다. 정치분야를 아우른 교류에서도 북한과 러시아는 경제적 밀월관계를 과시했다. 지난 12일부터 나흘 간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하원 대표단 중 한 명인 페도트 투무소프 의원은 “북한은 안보리가 내세운 주요 요구들을 이행했다”며 미국이 북한과의 경제협력 문제에서 지나치게 가혹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한 바 있다.

최근 수년 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곧 높여왔던 북한은 자국 경제발전 전략에도 중국 의존을 줄이는 대신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입수해 보도한 북한의 ‘국가경제발전전략’(2016~2020년)에 따르면 북측은 무역 다각화와 관련해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외무역의 방향을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동 등 각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명기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역액을 2020년 기준 1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측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북러 무역액이 7784만 달러인데, 이를 10배 이상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수력발전소 등의 건설 자금을 러시아에서 끌어내고 김책제철소와 무산광산 등의 설비 개선을 위한 기술 협력도 러시아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명기돼 있다. 또 동해 연안의 경제특구에 러시아 기업의 투자를 끌어들인다는 방안도 기재돼 있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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