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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효자’ 가전부문 신입 공채 돌입…부진한 스마트폰 부문은 제외
- 고실적 가전 이어 ‘공기산업’ 이끌 인재 수혈
- 다음달 18일까지 모집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LG전자가 2019년 상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수혈에 나섰다.

23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9일 자사 채용사이트인 LG Careers에 ‘2019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올렸다.

삼성을 필두로 10대 그룹이 일제히 지난달 서류모집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다소 뒤늦은 행보다.

LG전자의 상반기 신입 모집은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와 생산기술원 2개 조직에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H&A사업본부의 경우 R&D_H/W(하드웨어)ㆍS/W(소프트웨어) 쪽에서, 생산기술원은 앞서 3개 분야에 Production R&D가 추가된다.

이번 신입 채용은 가전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직무 위주로 뽑겠다는 의도가 뚜렷해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이 속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을 비롯해 홈엔터테인먼트(HE), 자동차부품솔루션(VS),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등은 신입 공채 부문에서 제외됐다.

LG전자는 현재 H&A사업본부 및 경영지원그룹에서 경력직 직원을 모집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H&A사업본부는 인덕션 쿡탑을 개발할 IH(Induction heating) 제품개발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다소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가전판매가 호조를 보인 만큼 해당 사업 부분에서의 신규인력 충원에 힘을 쏟는 모습으로 읽힌다.

실제로 LG전자는 기존의 냉장고, TV, 세탁기 등 생활가전에 이어 지난 2016년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프리미엄 가습기 등 에어솔루션 풀라인업을 구축한 이후 해당 부문에서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최근에는 건조기와 무선청소기 등 이른바 ‘신(新) 가전’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LG전자의 신입 공채에서는 달라지는 대기업 신입 채용 트렌드도 엿볼 수 있다.

올 초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입 공채를 폐지하고 직무별 신입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신입 선발 방식도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LG전자 역시 자연스레 수요에 따른 직무별 수시채용 행보를 선택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만, 하반기 채용이 남아있는 만큼 수시선발 방식이 자리잡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원자격은 2019년 8월 졸업 예정자 또는 기졸업자(학사ㆍ석사ㆍ박사)이며, 전형 절차는 다음 달 18일까지 서류접수 이후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전형 순이다. 별도의 어학성적은 요구하지 않으며, 인적성 검사 및 직무 지필 시험 일정은 개별 통보된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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