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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에 선글라스 착용 김학의 “범인처럼 보이니, 촬영 마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달 23일 새벽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하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공항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이후 첫 근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더팩트는 18일 김 전 차관이 서울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 전 차관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도했다.

김 전 차관은 전날 법률사무소에 있다가 한의원에서 진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맞닥뜨렸다.

김 전 차관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이동하던 중 취재진을 마주친 뒤 “여기는 (인터뷰 장소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 (인터뷰) 해달라”고 말했다.

또 “마스크 쓴 것 (촬영)하지 마라. 이상하지 않냐. 내가 무슨 범인처럼 그러니까…”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벗었다.

그는 ‘법적 대응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성접대 영상 속 인물이 본인임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만하시고요. 곧 있으면 조치를 한다”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제가) 도망 다니는 것도 아니다”라며 취재진에게 “먼저 이동해달라”고 말한 뒤 취재진이 떠나자 주변을 의식하며 차량으로 이동했다고 더팩트는 전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15일 ‘별장성접대’ 의혹 관련 조사를 위해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김 전 차관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긴급출국금지로 막히자 인천공항을 빠져나오던 중 취재진에 의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진상조사단의 중간보고를 받은 뒤 지난달 25일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은 지난 17일 의혹의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체포했다. 윤씨가 체포됨에 따라 김 전 차관의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씨는 자신이 소유한 강원도 원주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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