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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신사업 4인방…기업가치 40兆로 키운다”
제약ㆍ의약품위탁생산(CMO)
반도체 소재ㆍLNG 등 에너지
기업공개ㆍM&A 등 투자확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SK가 2020년 중반까지 제약ㆍ의약품위탁생산(CMO)ㆍ소재ㆍ에너지 등 신사업 기업들을 모두 10조원 이상의 가치로 육성한다.

SK는 최근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이같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약 사업의 경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를 통한 중추신경계 질환 중심 개발이 지속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총 8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5조~8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추정 신약 가치만 6조원이 넘어서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도 바라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MO 사업 역시 인수합병(M&A)를 바탕으로 SK가 확장해 나가고 있는 영역이다. SK바이오텍과 M&A를 통해 확보한 앰팩(AMPAC)을 기반으로 미국ㆍ아일랜드ㆍ한국 등 지역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SK는 지난해 CMO사업을 통해서만 매출 4873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021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오는 2025년에는 EBITDA를 약 8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려 이에 따른 사업가치만 10조원 가량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SK는 소재사업 역시 주목하고 있다. SK는 2015년 SK머티리얼즈(NF3 등 특수가스), 2016년 SK트리켐(3D 절연막 소재)과 SK에어가스(산업가스), 2017년 SK실트론과 SK쇼와덴코(식각 가스)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SK실트론에서 300mm 웨이퍼가 증설 완료돼 2017년 당시보다 생산능력(CAPA)이 50%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소재 사업은 매출 2조원, EBITDA 800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23년에는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를 중심으로 매출을 6조원, EBITDA를 2조원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사업 역시 보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SK는 호주나 미국 지역에서 저가의 LNG를 공급받아 이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국내 터미널(보령ㆍ광양)과 해외 터미널로 운반한 뒤 다시 국내외 발전소에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가스 채집ㆍ가공(G&P)’ 투자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1200억원(유레카), 지난해 2700억원(브라조스), 올해 1700억원(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 등 3건의 G&P 투자를 오는 2025년 5건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SK는 2025년 세전이익 1조8000억원, 사업가치 20조원(G&P사업가치 3조3000억원 포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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