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생활경제
  • 손흥민 막춤에 ‘슈퍼콘’ 매출도 들썩…빙그레의 이유있는 변신

  • 기사입력 2019-04-18 08:48
    • 프린트
    • 메일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슈퍼콘 금주 주문량 25% 신장…광고 화제성 효과
-빙그레 그간 펀(Fun) 마케팅으로 지속 성과
-장수 브랜드 ‘바나나맛우유’ 등도 마케팅 힘입어 성장세


축구선수 손흥민이 등장한 ‘슈퍼콘’ 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슈퍼콘 주문량도 지난주에 비해 25%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주 공개된 슈퍼콘 광고 일부. [제공=빙그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축구 선수 손홍민이 축구공 없이 막춤을 추고, 초성을 없앤 ‘ㅏㅏㅏ맛우유’ 캠페인까지…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알려진 빙그레가 최근 신선하면서도 과감한 마케팅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손홍민의 막춤 덕에 콘 아이스크림 브랜드 ‘슈퍼콘’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고, 매출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김호연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면서 달라진 마케팅은 신제품 흥행은 물론 장수 브랜드의 제 2전성기까지 이끌고 있다.

18일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주말 손흥민이 등장하는 영상 광고가 공개되면서 슈퍼콘 금주 주문량이 지난주에 비해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문량이 증가한 부분도 있으나, 광고 화제성을 인지한 영업소와 대리점에서 발주량을 늘린 영향이 있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이에 생산 현장에선 향후 판매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놓은 상황이다.

빙그레의 이번 슈퍼콘 광고는 손흥민이 찍은 광고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축구공 대신 양손에 슈퍼콘을 들고 운동복 대신 화려한 티셔츠 차림으로 막춤을 춘다. 손흥민의 색다른 모습과 ‘슈퍼손, 슈퍼콘’을 반복하는 배경음악의 중독성이 특징이다. 이 영상은 업로드 사흘 만에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빙그레 공식 SNS 채널에서 전체 조회수 55만건, 댓글 4000건을 돌파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축구공도 현장에 없고 하다보니 손흥민 선수가 촬영 초반에는 많이 어색해 하기도 했지만 뛰어난 운동신경과 감각으로 금방 적응해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슈퍼콘 광고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댄싱스타 손흥민’을 조명한 데 이어, 다수 외국인 트위터 계정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이에 빙그레는 해외 팬들을 위한 영어버전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

빙그레는 손흥민이 이미 여러 광고에 모델로 등장하고 있음에도 유독 슈퍼콘 광고가 화제인 데 대해 소비자에게 재미를 주는 ‘펀(Fun) 마케팅’이 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광고 뿐 아니라 빙그레는 자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마케팅에도 기발한 광고 등을 시도해왔다.

바나나맛우유는 2015년 연 매출 1700억원대에서 성장이 수년간 정체된 상태였다.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회사는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끌자 제품 간접광고(PPL)와 동시에 당시 패키지를 재현한 ‘바나나맛우유 1988 에디션’을 출시했다. 또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는 기발한 빨대 ‘마이 스트로우’, 바나나맛우유의 상표명에서 초성을 없앤 ‘ㅏㅏㅏ맛우유’ 등 캠페인으로 1020세대 소비자 흥미를 끄는 데도 성공했다. 이같은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바나나맛우유는 2016년 1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장수 브랜드로는 드문 성장세라는 평가다. 2017년에는 국내 가공유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메로나 역시 아이스크림 시장 침체로 매출 정체의 위기를 맞았다. 이에 빙그레는 2016년부터 과감한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패션, 생활용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메로나를 가공유 음료 제품(메로나 보틀)으로도 선보였다. 또 온라인에서 회자된 유행어 ‘올 때 메로나’를 브랜드화 해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2015년까지 450억원 대에 머물렀던 메로나 매출은 2016년 510억원, 2017년 560억원으로 지속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00억원을 넘어섰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조업과 식품업체 특성상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있다보니 일반적 마케팅 활동이 주를 이뤘을 때도 있었다”며 “하지만 생존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해야한다는 경영방침 하에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과감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회사와 제품 모두 상호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표>공격적 마케팅 이후 빙그레 대표 제품 매출 변화

바나나맛우유

2015년 1700억원

2016년 1950억원

2017년 2000억원

2018년 2050억원

메로나

2015년 450억원

2016년 510억원

2017년 560억원

2018년 600억원
포토슬라이드
  •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이걸 테이프로 만들었다고?'
  • '몸매깡패....치어리더 김연정'
    '몸매깡패....치어리더 김연정'
  • Victoria's Secret Angel Grace Elizabeth Debuts New Fall Collection
    Victoria's Secret Angel Grace Elizabeth Debuts New Fall Collection
  • '아찔..짜릿한 수영복'
    '아찔..짜릿한 수영복'
핫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