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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하이엔드 MMO 트라하’, 2019년 ‘신작 돌풍’ 정점 자신


- 독보적 존재감 앞세워 유저 관심 '장악'
- 서비스 차별화 바탕으로 롱런 '노림수'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트라하'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 직후 '트라하'는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어벤져스 '토르'로 무명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출연한 광고 영상까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어 출시를 일주일 앞둔 4월 11일 신규 IㆍP(지식재산권)이라는 한계에도 사전예약자 4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의 참여로 캐릭터 사전 생성을 위한 서버도 48개까지 증설됐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트라하'의 흥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스마트폰 한계 스펙을 요하는 그래픽과 메가 오픈월드에서 경험하는 극한의 자유도 등 '하이엔드급 모바일 MMORPG'이라는 개발 비전이 거부감 없이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촉발 때문이다.
더불어 넥슨은 '트라하'를 기점으로 올해 초부터 이어져온 신작 흥행 돌풍의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5G 입자들을 위한 제로레이팅 서비스나 기존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단기성과 창출이 아닌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독창적 MMORPG '등장'
'트라하'의 흥행을 이끄는 핵심 요소는 단연 하이퀄리티 그래픽이다. 이를 위해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는 '스마트폰 환경의 한계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확실하게 견지했고, 아이폰 6S나 갤럭시 S7 이상의 최소 사양과 무려 5GB에 달하는 설치 용량 등 무시무시한 스펙의 모바일 MMORPG를 탄생시켰다.
그 결과, 고사양 최적화를 거친 '트라하'의 수준 높은 비주얼이 시작부터 유저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게임의 배경인 자연 풍경과 건물 외에도 캐릭터, 일반 필드 몬스터, 초대형 보스 몬스터 등 모든 등장 요소가 세밀하게 구현됐으며,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도 매끄럽게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유저의 고민과 선택에 집중해, 극대화된 자유도를 선보이는 것도 강점이다. 정해진 퀘스트를 따라 진행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트라하'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미션과 의뢰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모든 유저가 각기 다른 형태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전투 상황마다 자유롭게 클래스를 전환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동일한 접근법을 적용한 사례다. 이에 따라 유저는 전략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새로운 무기와 클래스를 선택 가능하며, 각각의 무기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클래스가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드베른'과 같은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길드나 진영 단위 커뮤니티가 생성되고, 그 과정에서 통합 경매장을 통해 아이템을 교환하는 등 서버의 경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탄생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저 기대감 '최고조'
유례없는 참신한 게임성을 앞세운 초대형 모바일 MMORPG의 등장은 곧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졌다.
역대급 사전예약 기록 행진은 '트라하' 출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와 함께 시작된 사전예약은 1일차 50만 명, 2일차 100만 명, 10일차 200만 명을 모집했으며, 출시를 일주일 앞둔 4월 11일 기준 400만 명 고지까지 점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규 IㆍP 기준 역대 최단 기간 사전예약자 기록을 연달아 갱신한 만큼, 최근 인기 온라인게임 IㆍP의 모바일 플랫폼 이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트라하'가 강력한 도전자의 자질을 갖췄다는 방증이다.
지난 3월 21일 막을 올린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 역시 유저들의 행렬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출시 직후 사용 가능한 캐릭터 명을 선점할 수 있는데다, '[고급] 여행자의 의상상자'와 '[고급] 패션마스크' 등 특별 보상을 얻기 위함이었다. 이로 인해 이벤트 개시 3주 만인 4월 8일에는 최초 개설된 기존 38개 서버의 캐릭터 생성을 마감하고, '듀라엘'이라는 이름의 신규 서버 10개가 추가 오픈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지원사격 역시 '트라하'의 인기행진에 불을 지폈다. 먼저 '트라하'의 광고모델로 선정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토르'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존재로 설정된 게임 속 트라하의 이미지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2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TV CF '영웅의 이야기'는 공개 2주 만에 조회 수 500만 건을 기록했으며, 후속편 영상 역시 3일 만에 3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달성했다.
아울러 유명 크리에이터 '대도서관'과 아이돌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윤보미, 인기 게임 스트리머 '머독'과 '테스터훈'이 팀을 이뤄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트라하' 시연 방송을 진행했다. 엄청난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이들의 참여를 통해 잠재 유저들에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넥슨발 흥행가도 '지속'
'트라하'가 시장에서 흥행 잠재력을 입증함에 따라, 2019년 상반기 넥슨의 신작 총공세 전략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 등장한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와 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Top5에 진입했다. 또한 글로벌 인기 IㆍP를 내세운 '런닝맨 히어로즈'와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도 캐주얼게임을 선호하는 10대 유저 공략에 성공하면서, 꾸준히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지켜내고 있다. 여기에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3관왕을 차지한 대표작 '야생의 땅: 듀랑고'까지 신작 수준의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하이엔드급 모바일 MMORPG가 매출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만큼, 해당 라인업이 다소 부족한 넥슨에게 '트라하'의 흥행 여부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넥슨은 KT와 협력을 통해, 4월 18일 '트라하' 출시에 발맞춰 5G 가입자에게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5GB에 달하는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부터 실시간 플레이에 들어가는 데이터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하고,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유저들의 참여율 끌어올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 넥슨은 유저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사업계획을 토대로, '트라하'의 장기적인 서비스 흥행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게임을 연구하고 공략하거나, 팬아트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등 진정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진성(眞成)'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상위 유저의 결제와 선택이 모든 유저들에게 다시 혜택으로 돌아가는 방향의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BM)이 도입된다. 예를 들어 과금 유저는 친구들에게 '다이아'를 선물할 수 있고, 전날 결제한 금액의 일부가 플레이 참여도가 높은 유저들에게 분배된다. 즉, 단순하고 단기적인 순위경쟁을 유도하는 과금 정책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유도'와 '분배'를 중심으로 유저 피로도를 줄이는 형태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2019년 상반기, 넥슨의 '위대한 도전'이 다시 한 번 출발선에 올랐다.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주얼과 기존에 볼 수 없던 참신한 게임성을 내세운 '트라하'가 실험작을 넘어, 차세대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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