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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빠진 독 쿠팡’에 물붓기 올해까지?

  • 기사입력 2019-04-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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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결손금 3조원 육박
비전펀드 등 투자자 인내력 한계
내년이후 추가 자금조달 불가피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누적 적자가 3조원에 육박하면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 투자자들이 언제까지 지원에 나설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상장 전 지분투자 형식으로 조달한 투자금도 수천억원 규모이기 때문에 이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향이 쿠팡의 ‘계획된 적자 경영’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쿠팡은 15일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로 4조41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4.6% 급증한 수준이다. 쿠팡의 매출 급증은 ‘직매입(상품을 직접 구매하고 재고까지 책임지는 방식)’ 비중이 90%에 달한 결과다. 판매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하는 중개 방식과 달리, 직매입 방식은 판매 제품 전체 매출을 회사 매출로 인식한다.

매출 급증에도 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쿠팡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1074억원이다. 매년 영업손실폭이 커지면서, 누적 적자 규모는 2조9849억원에 달했다. 재고 처리 비용이나 택배차량ㆍ기사 운영 비용 등이 적자 폭 확대로 돌아왔다.

금융투자업계는 천문학적인 영업적자를 감내하며 ‘치킨게임’을 주도하고 있는 쿠팡을 두고 투자자들이 언제까지 인내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소프트비전펀드는 쿠팡 전략에 공감하고 있는 손정의 회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최대 출자자는 450억달러(투자 비중 48.4%)를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펀드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도 3%로 적지 않다. 쿠팡의 ‘계획된 적자’ 경영을 두고 소프트뱅크와 그 외 출자자들 간 인내심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블랙록, 피델리티 등으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알려진 4200억원의 자금은 2020년 나스닥 상장 목표와 함께 이뤄진 프리IPO 투자라는 점에서 풋옵션(지분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또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감내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 이후로도 이어질 이커머스 치킨 게임을 견디려면, 상장이나 지분매각, 추가 자금조달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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