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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發, 항공업계 대대적 지각변동 예고

  • 기사입력 2019-04-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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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매각일때 에어부산ㆍ에어서울에 LCC 등 ‘눈독’
- 그룹간 시너지 감안 SKㆍ한화ㆍCJ그룹 등 유력 후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항공업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을 ‘통매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되지만 상황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를 따로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에어부산 지분의 44.17%,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측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의 별도 매각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인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LCC들도 아시아나 매각과정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서 자금이 ‘1조원+α’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입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15일 종가 기준 5000억원 정도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자회사 면허권을 더하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 기업으로 SK와 한화, CJ그룹 등 대기업들이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아직은 부인하고 있지만 인수전 과열양상으로 몸 값이 올라가는 상황을 경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SK그룹의 경우 자금력이 충분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SK가 진출할 경우 정유, 물류, 호텔, 통신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전망이다. 최태원 SK 회장의 결단이 중요해보인다.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한화는 항공 산업과 무관치 않다. 2015년 삼성으로부터 한화테크윈을 인수해 항공기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설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10월 한화 기계 부문 항공사업도 인수했다. 한화 항공사업은 항공기 구동ㆍ유압ㆍ연료 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사업 중 착륙장치 등 사업을 한다. 또 작년 신규 LCC인 에어로케이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던 전력도 있다.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 신세계, 호텔신라 등과 CJ, 애경 등도 그룹간 시너지를 고려해 후보군에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아시아나항공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 인수전에 뛰어드는 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이후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을 따로 매각할 수도 있다. 이를 경우 항공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1조원이 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힘든 기업들도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LCC들이 시장에 나오면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에서도 알짜기업이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2008년 항공기 2대로 김포∼김해 노선에 처음 운항을 시작해 현재 항공기 25대를 운용하며 35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영남권 국제선 수요를 흡수하며 작년 매출 653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에어서울도 출범 초기 수익이 나지 않았지만, 단거리 중심 노선으로 재편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작년 영업손실 규모가 16억원으로 대폭 축소되며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ㆍ에어부산ㆍ에어서울 세 회사의 분리 매각이 추진되면 기존 LCC와 지난달 면허를 받은 LCC들이 먼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분리 매각 시 아시아나항공이 어느 기업에 팔릴지와 함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주인이 누가 될지도 기존 항공업계 판도를 뒤바꾸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비수익 노선 정리에 따라 반납되는 노선 운수권을 누가 가져갈지를 두고도 LCC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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