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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서 대형 화재…첨탑·지붕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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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3세기에 완공된 프랑스 파리의 명소 중 한 곳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저녁(현지시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50분쯤 파리 구도심 센느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의 꼭대기인 첨탑 부분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불이 나자 파리 소방당국과 치안당국이 곧바로 출동해 시민과 관광객들을 접근을 차단하고, 화재 진압작업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24 등 외신은 이날 오후 8시 7분께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언론 생중계에서 첨탑이 붕괴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건립된지 850년이 넘은 노트르담 성당은 보수 중이었고, 첨탑 보수를 위해 세워진 비계 부분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동조각상은 보수작업을 위해 지난주에 철거됐다.

대성당 보수를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목재 소재인 데다 소방대가 성당의 구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우리의 일부가 불에 타는 것을 보고 슬픔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고 화재현장으로 갔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너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끔찍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가 화재를 진화 중이고, 성당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모두가 보안 규정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난 화재를 지켜보는 것이 끔찍하다”며 “어쩌면 소방 항공기가 투입될 수 있을 것이다. 빨리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의 무대가 된 곳으로, 1804년 12월 2일에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대관식이 열렸으며 파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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