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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닷 부모 수갑차던 날, 고급 외제타 타고 청담동 카페서 '한가한 시간'
['쨈이슈다'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동네 지인과 친척 등을 상대로 수억 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9) 부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자마자 체포된 날, 하차후 종족을 감춘 마닷이 강남 청담동에 고급 외제차와 함께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 유튜브 연예뉴스채널 ‘쨈이슈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 카페에 나타난 마닷과의 인터뷰를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은 마닷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날로, 마닷 부모는 입국장에서 바로 수갑이 채워진 채 사건 관할 경찰서인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쨈이슈다’ 측은 “한 달 전부터 ‘마닷을 압구정에서 봤다’ 등처럼 강남 한복판에서 마닷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며 “제보를 받고 지난 8일 5시 10분쯤 청담동 카페에서 한 지인과 있던 마닷을 만났다”고 밝혔다. 마닷은 당시 한 지인과 함께 한가로이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고 ‘쨈이슈다’는 전했다.

마닷은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을 찍는 ‘쨈이슈다’카메라를 발견하자 “찍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린 마닷은 취재진이 ‘피해자들과 합의 중인가’라는 질문에 “변제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한 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이날 마닷이 타고 떠난 차량은 과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출연 당시 타고 나왔던 고급 외제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쨈이슈다’팀은 마닷을 만나고 나서 “고급 외제차 팔아서 ‘빚을 갚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조금 씁쓸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다만 해당 차량이 마닷 소유의 차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구속된 마닷 부모인 신 씨 부부는 20여년 전인 1997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물품대금 등 14명에게 6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 김모(60)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었던 신 씨 부부는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체포돼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마닷의 아버지는 11일 구속됐으며 어머니 김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 씨 부부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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