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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과연 어느 쪽이 더 깨끗한가

  • 기사입력 2019-04-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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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보다 더 착하다?’

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어 주변에 물어본 적이 있다.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남녀노소 지인의 대답은 이렇게 정리된다.

“여자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거지 더 착한 것은 아니다.” 물론 여자가 DNA 구조상 더 착하다는 해외 연구보고서는 있다.

최근의 인사청문회 사태는 후보자들의 자격요건과 관련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한다. 청문회를 거쳐 낙마한, 비록 낙마하진 않았지만 후보들마다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들이 더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는 다름아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다. 이 용어는 현 정권에서 거의 ‘사자성어’로 굳어질 지경이다. 비판을 가할 위치에 있을 때는 가혹하리만큼 몰아부쳤다. 정작 본인이 도마위에 오르니 별반 다를게 없음이 드러난다.

금융감독원장 후보를 비롯해 많은 장관급 후보자들이 그랬다. 재테크와 자식 교육, 공직자로서의 품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좌우 이념이 있을 수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다. 통념을 크게 벗어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 문제다. 아울러 본인은 투자(혹은 투기) 잘 해서 돈 벌고는 갑자기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고 하니 황당한 것은 당연하다. 아내, 남편 등 남 탓으로 돌리는 것도 꼴불견이다. 지도층의 반열에 오를 ‘깜’이 되는지 조차 의심스럽다.

‘이런 위치에까지 오를 줄 알았더라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한창 부(富)를 탐할때야 이렇게 까지 높이 오를 줄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 화를 불러온 꼴이다. 막판 최고 관직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려다 홍역을 앓는다. 인사검증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제의받은 사람도 수락하기전에 스스로 잣대를 들이대보자. 그렇게도 맞추고 싶어하는 국민 눈높이에서 본인이 통과할 수 있을지를 말이다.

국민들은 실망한다. 이런 수준에서 대한민국의 0.1%에 해당하는 권력까지 잡겠다는 생각에 고개를 젓는다. 훌륭한 수준은 아니지만 무난한 수준의 후보조차 없는지 묻고 싶어진다. 천거한 인사담당자에게도 실망이지만, 메뉴얼대로 했다며 매번 떳떳하며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의 반응은 더욱 실망이다.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옛말은 그냥 옛말로 치부될 뿐이다.

편가르기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지만 작금의 상황에서 전에부터 갖고 있던 또 다른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과연 진보가 보수보다 더 깨끗한가, 혹은 더 순수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무엇인가?

벌써 집권 중반이다. 최근 만난 경제단체 관계자는 올 한해를 이렇게 정리했다. “(경제적) 밑단이 얼마만큼 붕괴하느냐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물론 현 정부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경제는 위기고 산업은 비상이다. 그럼에도 청문회 논란으로 국회는 사실상 ‘맞짱 정국’에 한국 경제의 ‘골든 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인사(人事)가 곧 만사(萬事)라고 했다. 사람을 잘 써야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이다. 결자해지란 말이 지금처럼 딱 맞는 적은 없을 것이다. 인사 논란의 결자해지는 과연 누가 해야하나?

김형곤 산업섹션 에디터 kim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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