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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맨시티 승점 2점차…끝까지 가봐야 아는 EPL 우승팀
각각 4경기·5경기 남겨둬
리버풀 ‘첫 우승’의 간절함
맨시티 ‘빡빡한 일정’ 관건


리버풀이냐 맨시티냐, 우승경쟁은 아직도 안갯속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일 벌이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이 1승씩을 추가했다. 리버풀은 강호 첼시를 2-0으로 꺾고 승점 85점(26승 7무 1패)을, 맨시티는 크리스탈팰리스를 3-1로 일축하고 83점(27승 2무 4패)을 각각 기록했다. 리버풀이 2점 차로 선두지만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각각 남은 경기는 4경기와 5경기,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대의 관심사는 한맺힌 리버풀의 첫 우승이냐, 초현실적인 라인업의 맨시티의 역전우승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아쉽게 무패시즌을 놓치진 했지만 강력한 라이벌들을 하나둘 쓰러트렸다. 하지만 무승부가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7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중 반 이상이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의 경기에서 나왔다. 리버풀은 두 달 동안 여섯 경기(2승 4무)에서 무려 4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리버풀이 무승부를 기록하는 사이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다. 이 시기 맨시티는 5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차이를 좁혔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단 한번 졌음에도 리그 2위로 떨어지는 굴욕을 맞봤다.

리버풀의 무승부 횟수는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상위 네 팀 중 가장 많은 횟수다. 2위 맨시티는 물론 3위 토트넘(22승 1무 10패)과 4위 첼시(20승 6무 8패)로 리버풀보다 적은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4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미 우승한 리그컵을 비롯,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까지 모두 우승 가능하다. 문제는 남은 일정이다. 많은 대회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경기 일정도 빡빡하고 주전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다른 팀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두터운 스쿼드로 인해 큰 차질은 없겠지만 최상의 전력으로 모든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4관왕에 도전하는 맨시티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상대는 손흥민이 버틴 토트넘이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1차전(원정)에서는 손흥민에게 결정타를 맞으며 패했고, 챔스 2차전과 리그 경기를 연달아 펼쳐야 한다. 토트넘 다음에도 맨유, 번리, 레스터시티 등 만만치 않은 팀을 만난다. 강등권에 속한 카디프시티, 허더즈필드, 뉴캐슬 등을 만나는 리버풀에 비해 일정이 다소 부담스럽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을 제치고 챔스 4강에 오른다면 치러야할 중요한 경기가 늘어난다.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은 우승에 목마른 리버풀을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우승청부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역시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권지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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