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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뒤밟아” 김다운, 이희진 부모 살해 위해 구인 광고까지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다운이 범행을 위해 구인광고까지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미스터리와 피의자 김다운의 정체에 대해 추적했다.

김다운은 ‘김 탐정’으로 불렸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탐정인 것으로 안다”며 “자기한테 의뢰가 들어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탐정은 위치추적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끈질기게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


김다운의 위험한 계획은 검거 하루 전날 밝혀졌다. 이희진의 동생은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부부의 집으로 출동했다.

아파트 CCTV를 확인한 경찰은 다음날 피의자 중 한 명인 김다운을 검거했다. 김다운은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

아버지의 시신은 부부의 집에서 43km 떨어진 한 컨테이너 창고에 있는 냉장고 안에서 발견됐다.

김다운은 이희진 부모를 살해하기 위해 지난 2월 구인광고를 게시했고 중국 국적의 공범을 고용했다.

이후 귀가하는 피해자들을 따라가 목 졸라 살해했다.

김다운은 이희진의 아버지에게 1만8000불(약 2000만원)을 투자하고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거래 내역뿐만 아니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조차 없었다. 김다운은 1년간 끈질기게 이희진 형제의 부모를 쫓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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