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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사랑합니다...조수미의 ‘思母曲’
21일부터 ‘마더 디어’ 전국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 [SMI 제공]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거느린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노래를 바친다.

조수미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존경하는 마음을 담은 ‘마더 디어(Mother Dar)’콘서트로 무대에 선다. 오는 4월 21일 용인을 시작으로 강릉, 대구, 창원, 제주, 부산, 여수에 이어 5월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무리하는 여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조수미가 직접 선곡했다. 공연타이틀이기도 한 ‘마더 디어(Mother Dear)’ 는 폴란드 민요로 성악적 완성도가 높은 경쾌한 곡이다. 조수미의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셨던 곡인 ‘엄마가 가르쳐주신 노래(Songs My Mother Taught Me)’, 아돌프 아담스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로 사랑을 받은 ‘바람이 머무는 날(Kazabue)’, 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Once Upon A Time in the West)’ 의 주제곡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유어 러브(Your Love)’, 뮤지컬 ‘맘마 미아’ 중 ‘맘마 미아’, 2015년 ‘그리다’ 음반을 위해 녹음했다가 미수록되었던 ‘가시나무’ 등으로 공연 전체를 드라마틱하게 채울 예정이다. 연주는 프라임필하모닉이 최영선의 지휘로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가 함께한다. 그는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성장기를 보내고 산타 체칠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색적인 프로필을 가진 테너로, 지난 2018년 성악가 조수미가 평화를 염원하며 노래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히어 에즈 원(Here as ONE)’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조수미와 페데리코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루크레치아 보르쟈’ 중 ‘어머니를 사랑해’, ‘아베 마리아’, ‘이터널 러브(ETERNAL LOVE)’ 등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주요 프로그램과 신곡들을 담은 음반도 나올 예정이다. ‘마더(Mother)’라는 타이틀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오는 4월 18일 발매된다. ‘마더 디어(Mother Dear)’, ‘Kazabue(바람이 머무는 날)’, ‘가시나무’, ‘아베 마리아’ 등 신곡과 국내 미발표곡 등 총 13곡이 수록된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로 꼽히는 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했다. 동양인 최초로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그래미상(클래식부문)을 받았고, 비 이탈리아인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다. 이후로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삼일절 백주년 전야제에선 한국을 그리는 신곡 ‘나는 한국인이다(I’m a Korean)’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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