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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가격 8개월째 하락…2015년 이후 최장 마이너스
[사진=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물가가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은 고스란히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격 반등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D램 수출물가는 2월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수출물가는 작년 8월 이후 8개월째 하락세를 보임으로서 12개월 연속 하락했던 지난 2015년 11월 이후로 가장 오랜 기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도 전월대비 -4.2%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 2017년 11월 이래로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하면서 두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고,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는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올라갔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월보다 1.3% 상승하며 3개월째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1.2% 상승했고, 중가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1.6% 높아졌으며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6%, 0.7%씩 상승했다.

우리 수출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먹구름이 짙게 껴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7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함께 반도체를 구매하는 글로벌 IT기업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면서 3월 수출이 16.6% 하락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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