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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ㆍ음료 성장세 덕봤다…하이트진로음료, 1분기 매출 30% 신장
-석수 PET 매출 2배 ↑…토닉워터 매출 88% 증가
-신규 대리점 230개 신설…“비알코올 음료 사업 강화”

(왼쪽부터)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4종, ‘진로믹서 토닉워터’ 3종 제품 이미지 [제공=하이트진로음료]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하이트진로음료가 생수와 음료부문 강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비알코올 음료 사업을 지속 확대,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공격적인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단행한 결과 올 1~3월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비생수 음료 부문 매출 비중은 34%로 늘었다. 수익 구조가 취약한 생수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음료 부문 사업을 확대한 중장기적 전략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을 증설해 ‘석수’ 페트라인 생산량을 월 2300만개 수준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했다. 지난 여름 성수기에 겪은 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 채널 확장을 위해서다. 온라인몰과 편의점 등 신규 거래선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블랙보리’는 올해 3월 말까지 누적판매 5300만병(340㎖ 기준)을 돌파했다. 꾸준한 인지도 상승과 재구매 고객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하며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블랙보리로 올해 보리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확장 제품 출시와 광고 온에어, 활발한 마케팅 등으로 곡차 시장 대표 브랜드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초의 칵테일 믹서 브랜드인 ‘진로믹서 토닉워터’는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유럽의 경우 진, 보드카, 위스키용 토닉 시장 규모가 약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 시장의 잠재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동시에, 국내에 불고있는 저도수, 홈술ㆍ혼술 문화를 겨냥해 지난해 12월 신제품 2종(깔라만시, 애플)을 선보였다. 더 나아가 한국형 소주 칵테일 ‘쏘토닉’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로 일반 소매점 뿐 아니라 요식업소 3000개를 신규 개척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 신제품 출시와 공장 설비 증설에 쓰인 초기 투자 비용을 금년부터 회수할 계획이다”며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해 외형 확대를 준비했고, 신규 대리점 230개 등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해 비알코올 음료 사업 확대 준비를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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