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친척이 부모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귀국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9일 MBN과 인터뷰 한 마이크로닷의 친척 A 씨는 “변호사가 와도 안 되고 전화상으로 사정해도 안 되니까 (마이크로닷 부모가) 결국 들어온 거(자진 귀국)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형편이 이러니 사정 좀 봐달라고 얘기를 하니까 (한 피해자는) 5억원을 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0년대 말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 씨 부부는 의혹이 불거진 지 약 5개월 만인 지난 8일 밤 뉴질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신씨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 곧바로 붙잡혀 사건 관할 경찰서인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신씨 부부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귀국 사실을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1월 부모의 거액 사기 의혹이 제기된 후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그동안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