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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대 호수 가볼까, 경희대 벚꽃 보러갈까…남다르게 즐기는 캠퍼스 꽃놀이 명소
서울관광재단, 봄 분위기 가득한 캠퍼스 반나절 이색 경험 추천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꽃샘추위가 여전하지만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큰 마음먹고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의외로 주변에도 볼 만한 곳이 많다. 바로 서울 시내에 자리한 대학 캠퍼스들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꽃 구경도 하고근처의 명소도 들러보는 캠퍼스 나들이를 소개했다.

건국대학교는 넓은 캠퍼스 안에 자리한 호수 ‘일감호’로 유명하다. 인공호수인 일감호 주변에는 개나리가 피어나 봄 기운이 완연하다. 이달 초순부터는 벚꽃이 가세해 운치를 더하고, 북쪽의 무지개다리(홍예교)와 등나무 그늘 등 산책과 휴식을 즐길 곳이 많다. 일감호 호수 안쪽에는 와우도라는 섬이 있다. 2009년 왜가리가 집단으로 번식해 새끼를 기르는 모습이 확인되어 생태적 가치가 높아졌다. 고요한 호수 위를 노니는 새들의 물장구는 일감호의 명물이다.

상허박물관도 들러보자. 독립운동가이자 건국대학교의 창립자의 상허 유석창 박사를 기념하는 상허박물관은 구한말 애국계몽단체인 서북학회 회관으로 쓰였던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경희랜드’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녹지가 잘 조성된 곳이 경희대학교다.

본관 앞 분수대로 가면 커다란 벚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본 따 만들어진 본관 건물과 분수대 주변을 수놓은 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일품이다. 언덕을 오르면 각종 문화 공연의 메카인 평화의 전당이 있다. 미술대학으로 이어지는 길은 해 질 무렵이면 은은한 조명에 비치는 벚꽃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넓은 경희대 캠퍼스를 거닐다 지치면 회기역 파전 골목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막걸리 한잔을 기울여도 괜찮다.

태릉 길목에 있는 서울여대는 정문을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소나무 숲길이 나타난다. 소나무 길과 이어지는 삼각숲은 넓은 잔디밭과 계절마다 아름답게 변하는 나무들로 둘러싸여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다. 서울여대 5분 거리에 있는 옛 화랑대역은 철도공원으로 바뀌었다.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며 달렸다는 미카 증기기관차부터 체코 트램과 일본 히로시마의 트램이 전시되어 있다.

중앙대학교는 정문을 지나면 잔디 광장과 함께 100년된 석조건물 영신관이 눈에 들어온다. 고풍스런 외양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자주 등장했다. 영신관을 지나 중앙 마루를 시작으로 캠퍼스 곳곳에 벚꽃이 피어난다. 중앙마루 계단을 오르면 중대의 상징인 청룡상이 나타난다. 청룡 연못 주변으로 중앙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동산에는 벚꽃이 가득 피어난다. 중앙대학교까지 나들이를 왔다면 학생식당을 놓칠 수 없다.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보장하는 학생식당은 타교 학생들에게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중앙대 학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법학관(303관)과 100주년 기념관(310관)이다. 이중 많은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학식으로 뽑는 곳은 법학관 식당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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