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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겅간 365] ‘흔들린 아이 증후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흔들린아이증후군(shaken baby syndrome)은 대개 2세 이하의 유아가 울거나 보챌 때 심하게 흔들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뇌출혈과 망막출혈이 특징적이고 그 외 장골이나 늑골의 골절 등 복합적인 여러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주로 아기를 돌보던 사람이 아기가 심하게 울면 본인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화를 참지 못해서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서 이런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장난으로 아이를 공중에 던졌다가 받는다든지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툭툭 치는 것, 아이를 등에 업거나 어깨에 무등을 태워 조깅하는 것, 말을 타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흔들린아이증후군이 의심되면 우선 정말로 아픈 곳은 없는지, 엉덩이가 짓무르지는 않았는지, 피부에 뭔가 찔리거나 아픈 일은 없는지 아기 몸 전체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 후에도 아이가 계속해서 울고 고통스러워한다면 응급구조를 요청한 후 영아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을 권합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우선 생후 6개월 전의 아기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이 아기를 안고 타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반드시 아기에게 맞는 카시트에 태우고 아기의 목과 머리를 고정할 수 있는 목 보호 쿠션 등으로 머리가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1시간 운전하면 10분가량은 세워 휴식을 취하고 이때 아이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도움말: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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