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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결산마감] 삼성전자 빼면 코스피 영업익 5조↓
103조→98조…전년 대비 감소
순이익도 73조→63조원으로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 12.9%
종이목재 흑자, 전기가스 적자전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삼성전자 실적을 빼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착시효과’가 작년에도 지속된 셈이다.

3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40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76%, 0.32% 늘어난 1895조원, 158조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72% 감소한 107조원이었다.

그러나 전체 매출액 중 12.8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매출액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7%, 13.51% 줄어들어 98조원, 63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03조원, 73조원이었다.

상장사별로 보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58조8860억원)가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20조8437억원), POSCO(5조5426억원), SK(4조6881억원), LG전자(2조7032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보령제약(249억원ㆍ2346%)이었다. 그 뒤를 아세아제지(982억원ㆍ1773%)와 태림포장(357억원ㆍ978%), 삼성SDI(7149억원ㆍ511%), 남광토건(111억원ㆍ509%) 등이 이었다.

반면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현대상선(-5586억원)이었다. 삼성중공업(-4092억원), 한국전력(-2080억원), 현대로템(-1961억원), 영풍(-1089억원)도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 기준 402개사(62.33%)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138개사(21.40%)는 적자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종이목재 업종이 흑자전환했고, 의료정밀ㆍ음식료품ㆍ유통업ㆍ전기전자ㆍ통신업 등 5개 업종은 흑자폭이 늘어났다.

반면 기계ㆍ섬유의복ㆍ철강금속ㆍ운수장비ㆍ비금속광물ㆍ화학ㆍ의약품ㆍ건설업 등 9개 업종은 흑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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