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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박근혜 같이 뛰어놀던 사이”…부친간 친분 두터워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CBS노컷뉴스는 지난 2013년 사정당국이 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차관의 두터운 친분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수사당국의 한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차관이 어릴 적 청와대 동산에서 함께 뛰어놀던 사이란 진술이 여러번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만큼 가깝고 또 오래된 관계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던 김 전 차관의 과거 해명과 정반대의 내용이다.

두 사람의 친분은 부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차관의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육군 대령으로 월남전에 참전하며 무공훈장을 받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부관인 김 전 차관의 아버지를 각별히 아꼈고, 이때의 인연이 자녀들로까지 대를 이어왔다고 알려졌다.

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김 전 차관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분 그리고 차관 임명 강행까지 모든 건 여기서(부친들 사이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차관의 6촌 누나와 박 전 대통령의 친분도 만만찮게 가깝다는 얘기가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한 정치권 인사는 “김 전 차관의 6촌 누나와 박 전 대통령은 목욕탕도 같이 다니고, 취임식에 어떤 옷을 입을지 의논할 정도로 친하다”며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 전 차관을 ‘진짜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임명 강행은 물론 그가 검찰의 1·2차 수사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경에도 두 사람의 이같은 각별한 친분이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2013년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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