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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IB 키웠더니 부동산 투자만 늘려…”위험에 취약”

  • 기사입력 2019-03-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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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들 잇따라 경고
대형사 대부분 ‘문제’ 판정
금감원 우발채무 전수조사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정부가 이른바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해 10년 가까이 공을 들였지만, 정작 이들의 돈은 부동산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우발채무 위험이 더 높아졌다. 일부는 자본건전성을 위협하는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발간한 ‘부동산경기 하락에 따른 증권사 PF 우발채무 관련위험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증권사 부동산 우발채무 규모는 2012년 이후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9월말 기준 33조9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신용공여형 우발채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 79.2%를 차지한다. 2012년은 금융당국이 초대형 IB 육성을 위해 증권사들의 자본확충을 독려하던 때다.

우발채무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70%를 넘어섰다.

김성진 수석연구원은 “상위 증권사들이 확대된 자본력과 정부의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신용공여형 우발채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이스는 메리츠종금증권ㆍ하이투자증권ㆍ대신증권ㆍ하나금융투자 등을 PF 우발채무 위험이 높은 증권사로 분석했다. 자본대비 과중한 우발채무 부담, 높은 부동산 PF비중, 빠른 우발채무 증가 등 3가지 위험 지표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는 괜찮지만 반대의 경우 우발채무가 실제 채무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그렇다.

한국신용평가도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한 증권사들의 손실 추정액을 점검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손실 추정액이 자본 대비 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35%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자본 대비 34%, 하나금융투자와 SK증권 30%,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26%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당국이 자본적정성 지표를 영업용순자본비율에서 순자본비율로 변경했는데, 이에 따라 대형사를 위주로 증권사의 리스크 노출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06%다. 반면 옛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로 계산을 하면 평균은 226%로 권고수준인 30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평가 관계자는 “초대형 IB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대형사의 고위험 자산 투자가 많아졌고, 이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가 증권사 건전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권, 부동산펀드 등 금융투자사들의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 내역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증권사들이 가진 리스크 요인을 미리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정기점검”이라며 “점검결과를 분석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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