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이웨이’ 윤문식, 18세 연하 아내 공개…“폐암 투병 병간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윤문식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윤문식이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윤문식은 아내와 사별하고 1년 후 18살 연하인 신난희씨와 재혼했다.

제작진은 미인인 아내분을 소개해달라고 했고, 윤문식은 “내 아내다. 미인이라고 하는 거 보니까 눈은 제대로 달렸네”라며 웃었다.

윤문식은 “사람들은 그럴 거다. ‘저 사람 미쳤나? 나이도 젊은데 왜?’, ‘저 사람 쓸만한 게 있어서 가나?’라고 했겠지만, 이 사람 눈에는 내가 보석같이 보이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윤문식의 팬이었다는 아내 신난희는 “저 사람이 내 짝이라는 생각은 0.0001%도 가져 본 적이 없다”라며 “사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어깨가 축 늘어져 있는 등의 모습이 급격히 눈에 띄었다. 문화재가 부식되어가는 느낌이었다. 아까웠고, 복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윤문식은 “내 친척도, 친구들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나를 이렇게 값비싸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느끼자 사는 목적이 생기는 것 같았다”라며 “그런 반려자가 어디 있나”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윤문식의 아내는 폐암으로 투병 중인 윤문식의 곁을 지켰다. 윤문식은 “겨울만 되면 그렇게 기침을 했다. 병원 검사를 받으니 이대로 가면 3년 안에 휠체어를 탈거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3개월에 한 번씩 진단을 받다가 폐암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윤문식은 “그때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나. 조금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었다. ‘왜 하필이면 나한테. 내가 뭘 잘못해서’ 싶더라. 아내의 손을 잡고 ‘미안하네, 자네’라 했다. 이젠 나혼자의 몸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혼자 살 때와 누구랑 같이 살 때의 의무감이 달라지더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제작진에게 집 내부도 공개했다. 집은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부부만이 사는 공간. 윤문식은 집 작은 소품들까지 아내가 직접 꾸몄다고 설명했다.

윤문식은 “조그맣게 꾸민 게 자기랑 똑같이 생겼다. 중요한 건 우리가 딱 10년 됐는데 순서대로 가면 내가 먼저 죽을 거 아니냐. 나 죽은 다음에 취미가 있어야 소일을 하니까 서예를 배우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