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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선박용품, 드론 운송시대 열렸다”
울산시, ‘드론 운송체계 구축 최종 시연회’ 가져
첨단 드론 9종 전시, 맞춤형 상담 제공으로 드론산업 활성화


선박용 드론 개념도[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드론으로 해상에 정박중인 선박에 각종 용품을 배달하는 시대가 열렸다.

울산시는 2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해상 선박용품 드론 운송체계 구축 최종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선박용품의 드론 배달 시연회를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송병기 경제부시장, 울산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울산세관, 울산항 VTS 등 항만물류 관계자 및 산·학·연 드론 전문가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유시스와 ㈜네온테크가 공동 수행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2Km 해상에 위치한 선박으로 선용품 주문·발주, 드론 적재·운송, 선용품 배달, 드론터미널 회귀에 이르는 일련의 드론 선박용품 운송 과정을 직접 선보인다. 2Km를 배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분, 시연에 이용될 용품은 생필품과 의약품, 긴급서류, 선박 필수부품 등이다.

특히, 참석자들에게는 전용 관제체계 영상과 해상 카메라 중계로 수행과정의 현장감을 더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드론 시연회에 참여한 기업은 첨단 드론 9종을 전시하고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선박용품을 해상 운송하는 드론과 관제 체계를 개발하고, 항만에서 실증을 통한 뮬류배송 점검 및 법적규제 검토 등을 거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선박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배달하던 것을 드론체계를 이용해 선용 물품을 배달함으로써 배송물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해 항만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실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앞으로도 울산시는 드론 산업의 육성기반을 다지고, 드론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앞으로 물류용 드론 이외에 세관용·해양환경 감시용 등의 드론을 개발해 공공수요는 물론, 민간차원의 수요를 창출해 드론산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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