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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북권 최대규모 은평성모병원, “첨단의료와 사회약자 배려하는 의술 펼칠 것”
- 6500억 투입, 지상17층 808병상 규모
- 당일 접수ㆍ진료ㆍ검사결과 확인이 가능한 ‘기다림 없는 병원’ 표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3년간의 개원준비를 마치고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서울시 은평구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로 건축된 은평성모병원은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을 갖추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최고의 의료진도 대거 이동해 진료에 나선다.

초대 은평성모병원장을 맡은 권순용 병원장은 “최첨단 의료 장비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환자를 위한 친환경 힐링 공간 ‘치유의 숲’, 그리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의사와 함께 회진하는 미래 병원의 모습을 은평성모병원에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새 병원은 병원 내 병원인 심장혈관병원 및 혈액병원과 뇌신경센터, 소화기센터, 안센터, 척추‧관절‧통증‧류마티스센터, 당뇨병·갑상선센터, 장기이식센터, 유방센터, 호흡기센터, 응급의료센터 등 12개의 다학제 협진 센터 그리고 39개의 진료과로 구성된다. 위, 대장, 간 등 소화기 질환, 흉통, 뇌졸중, 자궁근종, 갑상선 등 약 60여개 진료 분야에서 당일 접수, 진료,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한 ‘원데이ㆍ원스탑’ 진료 시스템을 구현 했으며, 1분 1초가 시급한 3대 중증응급환자(급성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환자)에게는 신속 진료 시스템(Fast Track System)을 통해 최우선으로 집중 치료를 실시한다.

병상도 간격을 1.5미터의 넓고 쾌적한 4인실이 전체 병상의 93%를 차지한다. 전 병원에 낙상 방지를 위한 최고급 저상 전동침대를 도입했다. 입원의학과 전문의가 입원 환자를 돌보고, 간호와 간병을 통합해 보호자 없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 환자를 위한 맞춤 진료 시스템과 여성과 어린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병원에 머물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병원 전반에 적용하고, 장애인들도 병원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장애물 없는 병원(Barrier-free hospital)을 만들어 병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대표하는 명의들인 권순용 초대병원장(정형외과),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혈액내과), 장기이식센터 김동구 교수(간담췌외과), 안센터 김만수 교수(안과)도 은평성모로 이동해 진료를 펼친다.

약 1700억대 규모의 최신 의료장비도 눈길을 끈다.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True beam STx)은 가장 정밀하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한 방사선 암 치료기로 뇌종양 및 두경부 치료에 특히 강점이 있으며, 정상조직의 피폭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다.

이밖에 최신 Digital PET-CT, 최신 MRI Magnetom Vida,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Da Vinci Xi), 3D 전신 X-Ray 촬영기 EOS도 갖췄다. 

또 세계 최초로 회진 및 안내 로봇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음성인식 시스템(Voice EMR), 블록체인(Block chain), 자율주행(Self-driving), 챗봇(Chatbot) 기술을 갖춘 인공지능(AI) 로봇을 오는 5월 10일 개원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의료진 회진 시 동행해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의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또한 환자 카드를 로봇에 스캔하면 환자의 진료 및 검사 안내를 비롯해 수납까지 가능하여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증진한다.

가톨릭 영성에 기반하여 노인,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 여러 계층의 환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서비스도 강화다. 개원 전부터 노인의학운영위원회를 통해 병원 전체 진료 시스템에 노인 진료 개념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진료 외 분야에서는 80세 이상 노인에게 우선적으로 원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전용 휴게 공간(시니어 라운지)을 배치해 고령 환자를 배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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