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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주택시장…집값전망심리 또다시 최저 경신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민들의 집값을 전망하는 심리지수가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꽁꽁 얼어붙은 주택 시장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83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한 번 더 경신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0월(114), 11월(101), 12월(95), 올해 1월(91), 2월(84)에 이어 여섯달째 하락했다. 주택 매매·전셋값 하락 폭 확대, 주택공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2012년까지 시행했던 자산가치전망조사상의 주택·상가가치전망 CSI와 비교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79) 이후 최저치다.
 
소비자심리는 최근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조짐이 나타났는데도 네 달 연속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8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잡고 산출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CCSI는 작년 11월(-3.5포인트) 하락한 후 12월(1.2포인트) 반등했고, 지난 1월과 2월 각각 0.6포인트, 2.0포인트씩 오른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 CSI(70)은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 CSI(79)는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현재생활형편 CSI(91)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 CSI(94)는 2포인트 상승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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