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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 43% 그쳐…어린이집은 98%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요즘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경로당의 공기청정기 설치비율은 43%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은 공기청정기 설치율이 98%로 높았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로당 5만3692곳 가운데 3만483곳(56.8%)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어린이집 3만8431곳 중 861곳(2.2%)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았다.

지난 추경을 통해 경로당 공기청정기 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의 공기청정기가 절반 이상이나 설치되지 못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계질환에 매우 취약해진 어르신과 영유아 가운데 상당수가 공기청정기가 없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환경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해 영유아의 경우 체중과 신장이 감소하고, 어린이의 경우 천식 입원이 증가하며,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질환 및 호흡기계질환의 입원이 증가한다고 확인된 바 있다.

남인순 의원은 “어린이집의 경우 공기청정기가 97.8%로 높은 설치율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861개의 어린이집이 존재한다”면서 “공기청정기 미설치로 인해 미세먼지 피해를 받게 되는 어린이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미설치에 대한 원인 파악 후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어르신의 경우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계질환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모든 경로당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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