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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프, 배달앱 진출…자체배달 안 하고 주문 중개만
-4월 중 ‘위메프오 배달ㆍ픽업’ 시범 출시
-주문자와 영업점 간의 주문 중개만 진행
-“입찰ㆍ광고 없어…자영업자 부담 최소화”

배달 이미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쿠팡에 이어 위메프도 배달앱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배달의민족ㆍ요기요ㆍ배달통이 삼파전을 벌이는 국내 배달 앱 시장에 전자상거래 업체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위메프는 현재 전국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 및 강남ㆍ서초구 골목상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위메프오 배달ㆍ픽업’(가칭) 서비스는 4월 중 시범 출시가 목표다.

위메프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위메프오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모바일앱으로 사전에 주문을 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음료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처럼 대형 브랜드만 구축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자영업자들에게 제공해 왔다.

위메프는 이 같은 픽업서비스에 배달을 더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위메프오 배달ㆍ픽업은 파트너십을 맺은 자영업자들이 픽업ㆍ배달ㆍ픽업과 배달 등을 자신의 사업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픽업의 경우 사은품이나 추가할인 등의 혜택도 자영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어 기존 배달앱과 차별화된다는 게 위메프 측 설명이다.

또 중개부터 배달까지 직접 진행하는 우버이츠나 쿠팡이츠 모델과 달리 위메프오는 주문자와 영업점 간의 주문 중개만 진행하며 배달서비스를 직접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용부담 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이미 자체 배달 직원을 고용하거나 배달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는 업주들은 기존 배달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위메프오 배달ㆍ픽업이라는 새로운 판매 루트를 추가할 수 있다.

아울러 위메프는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한하기 위해 입찰이나 광고상품을 운영하지 않고 고객 만족도ㆍ판매량ㆍ거리 등을 기반으로 노출 순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익 구조는 위메프오 배달ㆍ픽업을 통해 주문ㆍ결제가 이뤄지면 수수료를 과금하는 방식으로 한정된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오 배달ㆍ픽업 파트너십에 따른 초기 비용은 없으며, 주문에 대한 사후 중개수수료만 업계 최저 수준으로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이 추가 부담 없이 판매루트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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