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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총 시즌 돌입한 건설업계…“외부 전문가 수혈ㆍ주주가치 제고” 주목
- 21일 대림ㆍ HDC현대산업개발 주주총회…‘새 먹거리’ 찾기도 눈길 

건설사들이 3월 주주총회 시즌에 본격 돌입해 외부인사 수혈과 미래 먹거리 찾기 등에 나섰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진행된 현대건설 주주총회의 모습. [사진=현대건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은 건설사들이 외부인사 수혈과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다.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안건 등에 대해 의결한다.

대림산업은 이번 주총에서 배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통주 1주당 17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총배당금은 65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 규모는 전년(387억9000만원)보다 약 69.7%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하는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 대신 김일윤 PIA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하기로 했다. PIA는 리먼브러더스 내 국제부동산투자그룹에서 일했던 핵심멤버들이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장판사 출신인 박순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기가 종료함에 따라 박성훈 전 넷마블 대표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한다. 박 전 대표이사는 건설, 유통, 금융, 중공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기업경영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오는 22일 GS건설은 신사업으로 ‘스마트팜’을 넣는 정관 변경에 나선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반에 접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이다. 또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000원(시가배당률 2.3%)을 의결한다. 총 배당금은 787억43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GS건설과 같은 날 주총을 여는 삼성물산은 올해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1.9%)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총 배당규모는 3299억원으로, 삼성물산 측은 지난 2017년 ‘3개년 배당정책’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27일 열리는 주총을 통해 최규윤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며, 한라는 28일 주총에서 이석민 현 사장과 김만영 경영지원본부장을 임기 3년의 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또한 목적사업에 ‘에너지진단업’을 신규로 추가한다.

금호산업은 29일 주총을 통해 이근식 현 건국대 사회과학대학 융합인재학과 석좌교수, 최영준 서울시 50+재산 이사장, 이상열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또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씩 총 176억원을 결산 배당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배당액 규모는 전년(177억원)과 유사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열린 주총에서 기존 사외이사ㆍ감사위원 재선임했다. 배당과 관련한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해 중간배당을 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주목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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