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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그룹, 코웨이 인수 종결…‘웅진코웨이’로 새출발
- 코웨이 CFO에 안지용 웅진그룹 기조실장…이해선 대표는 유임
- 3000억원 추가 조달, 9월25일 전까지 지분 매수 완료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사진)이 22일 코웨이 인수를 종결하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날 잔금 완납과 함께 6년만에 웅진 품으로 돌아온다. MBK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한지 6년만이다. 인수거래는 코웨이 지분(1635만8712주) 22.17%에 대금은 총 1조6831억원이다.

코웨이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을 코웨이 CFO(최고재무관리자)로 선임했다. 투자파트너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코웨이의 CFO 지명권을 갖고 있으나 이례적으로 안 전무를 CFO로 지명했다. 그는 이해선 코웨이 대표와 함께 경영안정과 성장을 이끌게 된다.

코웨이 진입이 기대됐던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전무(윤 회장의 차남)는 비상근이사 후보를 고사했다. 안 전무의 공백에 따른 웅진그룹의 계열사 매각과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 등 굵직한 현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윤 전무는 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 경영을 후방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매수도 진행 중이다. 3000억원을 추가로 조달, 오는 9월25일 이전까지 지분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11일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1%(73만8000주)를 사들였다.

웅진그룹은 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통합 멤버십제도’를 검토한다. 코웨이의 고객 중 씽크빅의 잠재고객군인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는 약 60만 가구로 추정된다. 웅진그룹은 통합포인트를 도입, 상호간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소비트렌드는 구매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코웨이의 생활가전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코웨이는 생활가전 렌탈시장의 원조이자 선두기업으로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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