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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주도의 ‘한류’는 이제 한계다

  • 기사입력 2019-03-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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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
쌍방향 문화교류 ‘착한 한류’가 新한류


4월13일 미 NBC 방송 ‘Saturday Night Live’로 컴백하는 그룹 방탄소년단.

K팝과 드라마를 필두로 한 한류는 지난 2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009년 26억 달러에서 2016년 60억 달러로 131% 늘었으며, 2013년 987개였던 한류 동호회는 2018년 1843개, 동호회 회원수는 같은 기간 928만명에서 8919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런 양적 성장으로 한류가 국가브랜드로 글로벌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다. 한국 콘텐츠는 여전히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이 2.5%의 미미한 수준으로, 그것도 아시아(70.8%)에 집중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한류의 공격적 진출에 반한류 정서가 확산되는가하면 정치·외교적 이슈에 따라 영향을 받는 등 외부적 요인에 크게 흔들리는 처지다. 한류 정책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18일 펴낸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과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의 국가 주도 양적 성장 전략을 벗어나 쌍방향 문화교류, 세계속의 문화, 민간 주도의 질적 절환을 골자로 한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했다. 신한류는 콘텐츠를 매개로 쌍방향 교류 확대를 통해 한류 소비국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착한 한류다.

한류의 수용 과정과 실태는 나라마다 편차가 있다. 일본의 경우 2004년 ‘겨울연가’, 2009년 K팝 인기 등 1, 2차 한류에 이어 최근 3차 한류가 10~2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어, 뷰티, 한식, 한국어 등 한국 문화전반으로 확산, 일본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었다는 평가다. 한류 소비의 원조인 중국은 사드 보복 이전만 해도 외국 콘텐츠의 80%를 한국이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심했다. 사드보복으로 양국간 콘텐츠 교류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나 최근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콘텐츠는 향후 한류의 경쟁상대로 지목된다.

인도네시아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류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K팝,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방송 포맷 수출이 최근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는 최근 한류 정체와 관련, 일종의 착시현상으로 봤다. 일본의 경우, 한류가 사회적으로 화제성이 높은 붐의 단계를 지나 사회일반에 이미 안정적으로 정착했으며, 인도네시아도 일시적인 붐에서 보편화 과정으로 가는 과도기적 단계에서 한류가 정체돼 보이는 착시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콘진원이 이번 연구를 위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주요 7개국의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한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보면, 한류의 지체 요인 중 하나는 다수의 비지한파(非知韓派)가 여론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한류의 부정적 인식이 쉽게 확산되는 것이다. 이는 콘텐츠의 소비에도 영향을 줬다.

따라서 착한 한류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산시키고 콘텐츠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해외 현지 콘텐츠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포맷 교류, 현지 아티스트와의 공동작업 등도 쌍방향 문화교류의 한 방법이다.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교류도 새로운 한류의 지향점으로 제시됐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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