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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는 사상누각”…‘슈퍼인턴’ 통해 뽑힌 JYP 신입사원 저격 글
-최근 ‘승리 게이트’ 꼬집은듯…현재 삭제돼

JYP엔터테인먼트 신입 사원인 정종원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정종원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YG엔터테인먼트는 사상누각(沙上樓閣).”

최근 종영된 엠넷 ‘슈퍼인턴’을 통해 지난 1월 JYP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정종원 씨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YG에 대한 견해가 담긴 글을 남겼다. 정 씨는 ‘빅뱅은 절대 god가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YG를 사실상 ‘저격’했다. ‘버닝썬 사태’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연루되면서 일파만파로 번진 ‘승리 게이트’ 등 최근 일련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글로 보인다.

정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사상누각. YG를 이보다 더 적절히 설명할 단어가 있을까”라며 “(YG는)회사의 가치관도, 리더의 마인드도, 아티스트들의 태도도, 허풍만 가득한 대외 홍보도 무엇 하나 올바르게, 아니 안정되게 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승리 사건은 그저 표면적이고 가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모래 위에 지어진 화려한 성곽은 언제나 위태로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제목이 같은 ‘거짓말’이라는 히트곡을 남긴 그룹 빅뱅과 god를 비교했다. 그는 “’거짓말‘이란 같은 제목의 메가 히트곡을 발표한 두 그룹이지만, 빅뱅은 절대 god가 될 수 없다. 되어서도 안 된다”며 “국민 그룹이라는 칭호는 그런 팀에게 붙이기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하다”며 god를 사실상 우위에 두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 K-POP 그룹 최초로 유튜브 7억뷰 돌파’라는 오늘의 기사는 왜 이리 허무해 보일까. 언제까지 이들은 성(城)의 외벽을 쌓는 데만 집착할지”라며 “태풍 한 차례, 파도 한 번에 무너질 YG에게 미리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해당 글과 함께 YG의 사옥 사진도 같이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정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지난 14일 방송된 엠넷 ‘슈퍼인턴’에서 JYP엔터테인먼트 입사 최종 합격을 통보받는 정종원 씨 모습. [엠넷 방송화면 캡처]

정 씨는 최근 ‘슈퍼인턴’을 통해 최종 입사한 JYP 신입 사원이다. 그는 지난 1월 30일부터 JYP의 A&R본부 프로덕션팀에 출근 중이다. ‘슈퍼인턴’은 청년들의 취업난 해소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다양한 관련 기업, 직종과 연결해주는 것이 목표다. JYP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파트너 업체로 나섰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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