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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세계에서 7번째로 생활비 비싼 도시”
EIU, ‘2019 전세계 생활비’ 보고서 발표
서울, 133개 도시 중 7위…빵값 ‘톱10’ 도시 중 1위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파리·홍콩
가장 싼 도시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일곱 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조사됐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전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뉴욕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낮아졌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93개국 133개 도시의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6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비교한 ‘세계 생활비 지수(WCOL index)’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서울의 지수는 100으로 뉴욕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빵 1kg 평균 가격이 15.59달러로 상위 10위권(top 10) 도시 중 가장 비쌌고, 남성 투피스 정장 가격도 평균 2074.03달러로 두 번째로 비쌌다.

반면 맥주 1병, 여성 헤어컷 가격은 비교적 싼 편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 프랑스 파리, 홍콩으로 조사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와 더불어 파리가 1계단, 홍콩이 3계단 상승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들의 지수는 107이었다.

EIU는 “3개 도시가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취리히는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스위스 제네바와 일본 오사카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올해 ’톱10’은 유럽과 아시아 간의 큰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 전년 순위를 유지한 것은 싱가포르가 유일했다.

한편 정치·경제적 붕괴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는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싼 도시로 조사됐다.

133위를 차지한 카라카스는 생활비 지수가 15에 불과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132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는 13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알마티(130위) ▷인도 방갈로르(129위) ▷파키스탄 카라치, 나이지리아 라고스(공동 127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도 첸나이(공동 125위) ▷인도 뉴델리(123위)가 하위 10위권에 들었다.

EIU는 “미국 도시들은 달러화 강세로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비싸졌다”면서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의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터키 이스탄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많은 도시들은 경기 침체와 통화 약세, 물가 하락으로 생활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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