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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불륜 문자, 애인 산체스 오빠가 20만 달러에 팔았다”
WSJ “내셔널 인콰이어러, 마이클 산체스에 20만弗 지급”
양측, 지난해 가을 ‘베이조스-산체스 불륜’ 게재 논의
마이클 산체스, 인콰이어러와 수석 편집장의 정보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전직 앵커 로렌 산체스의 불륜설을 보도한 아메리칸미디어 소유의 연예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1월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불륜이 폭로된 가운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베이조스의 문자 메시지 폭로 경위가 밝혀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불륜 상대인 TV앵커 로런 산체스의 오빠 마이클 산체스가 미국의 타블로이드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돈을 받고 문자메시지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그간 미국 최대 타블로이드신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어떻게 자신의 문자 메지시를 입수했는지에 대해 한때 사우디아라비아나 백악관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해왔지만, 마이클 산체스가 억만장자의 비밀을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20만 달러(약 2억2600만원)를 주고 판 것이라고 이 사안을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올 1월7일 베이조스에게 불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 위해 접촉했다. 그리고 이틀 뒤 베이조스는 25년 만에 아내 맥켄지와 헤어진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마이클 산체스는 TV 전문가들과 리얼리티 쇼 심사위원들을 관리해 온 재능있는 에이전트로, 인콰이어러와 그 수석 편집장인 딜런 하워드의 정보원이 된 지 오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왔으며 보수 운동가들과도 인연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오른쪽) 아마존 CEO와 불륜 의혹이 제기된 로런 산체스가 2016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파티장에서 나란히 서서 웃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클 산체스가 베이조스와 자신의 동생 산체스의 불륜관계에 대해 타블로이드판 신문과 대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가을 무렵으로 전해진다. 당시 인콰이어러는 이미 베이조스와 산체스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AMI의 소유자 데이비드 패커는 지난해 10월 마이클 산체스로부터 자료를 사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베이조스의 불륜 이야기를 게재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페커는 베이조스가 소송을 제기할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독자들은 유명 인사의 스캔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페커는 자신의 보좌관 중 한명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출판하는 것이 베이조스를 비판해 온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그렇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졌다.

페커와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 2015년 8월 뉴욕 연방검찰은 페커를 기소했다. 페커가 그의 출판물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대선 운동을 도왔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항공 영화제작 회사를 창업한 전직 TV앵커 산체스는 남편인 패트릭 화이트셀에 의해 베이조스에게 소개됐다. 패트릭 화이트셀은 전 폭스뉴스 앵커이자 할리우드 거물이다. 이후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몇몇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했고 지난해부터 관계를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산체스와 남편은 현재 별거 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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