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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 하늘길 늘고ㆍ中 관광객도 늘고…유커株 기대감
2월 51만명 방한…전년비 48.1%↑
韓中 항공회담으로 주 70회 운항
지방공항 유커 방문 ↑ 전망


[헤럴드경제=원호연ㆍ강승연 기자]중국 항공노선 운수권이 늘어나고 중국 관광객 수 역시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큰 손(유커, 중국 관광객)’이 귀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면세점, 항공 등 유커 관련 주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18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5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1 % 증가했다. 이는 사드 보복 조치가 단행된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이며, 2016년 1∼2월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관광객이 주된 고객층인 화장품업계나 면세점 업계도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2월 기준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3억7000만달러(관세청 기준)를 기록했고, 면세점 매출도 30.8% 늘어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출 지표의 호조는 화장품 업종 밸류에이션의 지지선으로, 양호한 면세 데이터는 화장품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각각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네오팜,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잇츠한불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체들의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한중 항공회담 결과 중국 노선 운수권이 주 70회로 늘어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중국 방문객 증가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늘어난 운수권은 여객이 주 60회, 화물이 주 10회로 여객 수송이 주를 이룬다. 증대된 운수권은 ▷한국 허브(인천)공항-중국 허브(베이징 상하이) 허브 공항 ▷한국 지방 공항-중국 허브공항 ▷한국 허브공항-중국 지방공항 ▷한국 지방공항- 중국 지방공항 등 4개 권역으로 분류ㆍ관리될 계획이다.

새롭게 배분되는 운수권 시장의 규모는 총 18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방발 노선에서 LCC의 신규 취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리 방식 변경으로 권역 내 출발지와 도착지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수익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지방공항 발 노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LCC 입장에선 가능한 선택지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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