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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 오피스텔 수익률은 3%대… 투자주의보
오피스텔 수익률 5%대 붕괴
신축, 투자비 높고 월세는 낮아
올해 입주물량 15년래 최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대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신축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3%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은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준공한 신축 오피스텔의 전국 평균 임대수익률은 3.89%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2017년 이전 준공된 오피스텔(이하 구축)의 수익률(4.66%)에 비해 0.77%포인트 낮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신축 오피스텔 수익률이 3.89%로 구축(4.35%)에 비해 0.46%포인트 낮았다. 경기도는 신축이 3.83%, 구축이 4.67%로 그 격차(0.84%포인트)가 더 컸고, 인천도 신축은 4.18%, 구축은 4.71%였다.

지방은 신축과 구축의 수익률 격차가 더 두드러졌다. 부산(신축/구축, 3.89%/5.08%), 대구(4.33%/5.48%), 대전(5.75%/7.65%), 광주(6.36%/6.41%), 울산(4.20%/10.29%) 광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신축의 임대수익률이 구축보다 낮은 이유는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익에 해당하는 월세가격은 신축이 구축에 비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선으로 형성된다. 오피스텔 임대 수요공급 여건과 임차인이 부담 가능한 월세 가격의 마지노선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서울은 신축 오피스텔 전용면적 1㎡당 매매가격은 921만원으로 구축(680만원)에 비해 35%(241만원) 더 비쌌다. 반면 신축의 전용면적 1㎡ 당 월세는 2.62만원으로 구축(2.11만원)에 비해 24%(0.51만원)만 더 높았다. 경기도 역시 신축 오피스텔 매매가(615만원)는 구축(475만원)에 비해 29% 더 비쌌지만, 월세는 신축(1.76만원)이 구축(1.53만원)에 비해 15%만 더 높았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은 4.98%로 처음으로 5% 선이 무너졌다.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4.63%), 경기(4.99%), 울산(4.53%), 대구(4.64%) 등의 수익률이 낮다. 특히 올해는 15년 만에 최대 공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익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 9만567실 이후 가장 많다. 서울 1만1493실, 경기 4만559실, 인천 1만486실 등 수도권에서 6만2538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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