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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GI “한진칼 경영진, 주주제안 상정 막으려 안간힘”
한진칼 ‘KCGI 제안 조건부 상정’
KCGI 측 “주주권익 침해” 비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주주제안 조건부 상정을 결정한 한진칼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행위라고 비판했다.

KCGI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주주제안권은 법이 보장한 주주의 권리”라며 “한진칼 경영진은 2대 주주의 주주제안마저 봉쇄하려고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한진칼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공시하면서 KCGI 측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등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할 지 여부는 법원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의안상정가처분 항고 사건이 서울고등법원에 접수된 가운데 법원이 주주제안 안건 상정이 부적법하다고 결정하면 KCGI 측의 제안은 주총 안건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진칼은 KCGI가 연임을 반대한 석태수 사내이사를 재추천했다.

이에 대해 KCGI는 “한진칼이 제시한 안건은 그동안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저해하고 대주주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을 희생시키는 행태로 계속 비판받은 사항”이라며 “KCGI 제안 안건에 대해 경영진은 막대한 회사자금을 낭비하며 주총 상정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KCGI에 따르면, 한진칼 경영진은 KCGI의 전자투표 제도 도입 요청이나 차입금 내용 확인 등을 위한 이사회 의사록 제공 요청 등에 응하지 않고 있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이 행하는 일련의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대주주 및 대주주 이해관계에 반하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자에겐 안건 제안조차 인정할 수 없고, 앞으로도 전근대적 방식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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