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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 도둑질 어디 쓰겠나"…박지원, 나경원 제끼고 황교안 저격한 이유
박지원(왼쪽) 민주평화당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정국 경색을 몰고 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의 ‘김정은 수석 대변인’발언에 대해 제 21대 총선을 겨냥한 ‘정략적으로 계산된 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박 의원을 황교안 대표의 공안검사 이력을 거론하며 “배운 도둑질 어디에 쓰겠냐”라는 발언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박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지난 12일 나경원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 파행과 관련 “야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비판할 수 있지만 밖에서 하는 이야기와 언론과 대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당대표 국회연설은 달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애인이냐.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당대표 연설에서 한 것은 일본 극우 정객들이 우리나라를 향해서 하는 소리하고 똑같다”라며 거듭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의 격한 반격에 대해 박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작정하고) 정략적으로 한번 질러서 커야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민주당이 걸려들었다”고 분석했다.

‘걸려든 건지 민주당도 의도적으로 키운 건지는 모르겠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게 안 본다, 소리 좀 지르고 그대로 뒀으면 언론이나 국민들이 굉장히 비판하는, 오히려 역풍을 맞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이 강성 발언을 터뜨린 배경에 대해 “사실상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21대 총선을 겨냥한 행동으로 진단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본격적으로 역시 공안검사 출신답게 그 길로 가잖나. 배운 도둑질 어디다 쓰겠냐”라며 이러한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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