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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엔터주] 흔들리는 ‘빅3’...게임체인저는 BTS(?)
새앨범 소식에 관련주 급등
상장 연기에도 기대감 여전
승리ㆍ정준영 파장 무풍지대


방탄소년단 [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와이지엔터테인먼트발 악재로 엔터주 ‘빅3’(SM, YG, JYP)가 흔들리는 가운데, 상장설이 끊이지 않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현재 엔터주 시가총액 1위인 JYP Ent.의 두배에 달하는 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평가한다.

빅히트는 지난해 연말 이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음에도 불구, 시장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4월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는 소식에 빅히트 주주사인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한 것은 그 방증이다. 디피씨의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빅히트의 주요 주주로 있다. 관계사 LB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 지분을 보유한 엘비세미콘도 역시 관련주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11일 빅히트 K팝 아이돌 육성을 위한 합작 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CJ ENM 주가까지 들썩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빅히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0억원, 8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뱅의 군입대 전 마지막 활동이 반영된 2017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별도 매출은 2640억원으로, 이중 빅뱅(데뷔 12년차) 매출은 약 2100억원이었다”면서 “BTS가 6년차인 2018년 예상 매출이 2300억원이라고 보면,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향후 매출은 4500억원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새 신인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달 데뷔 첫 주 한국, 미국, 일본의 주요 차트를 휩쓸면서 상장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4일 발매한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로 음반 발매 시작 일주일 동안 총 7만 7996장의 판매고를 기록, 올해 데뷔한 신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빅히트의 상장이 수면 아래에 머물고 있지만 시장기대가 큰 것은 이를 대체할 만한 엔터주들이 마땅치 않아서다. 엔터주 가운데 ‘잠룡’으로 분류됐던 큐브엔터와 에프엔씨엔터도 연이어 악재에 직면했다. 큐브엔터는 최대주주인 딜라이브가 KT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에프엔씨엔터는 자사소속 씨엔블루 이종현과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성접대 의혹과 무관하다고 공식해명했으나, 동영상 유출의혹이 불거진 정준영과의 친분이 부각되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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