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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서 현금 쌓는 유통사..."미래가 불안해"

  • 기사입력 2019-03-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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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전년비 2배
롯데ㆍ이마트 등 대기업
온라인ㆍ면세점에 밀려
신평사 "신용등급 위험"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올들어 유통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발행한 일반 회사채 규모가 지난해 1분기의 2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민간 소비의 저성장 추이가 지속되고, 그나마 부진한 성장마저도 온라인ㆍ면세점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오프라인 업체들의 사업 전망에 암운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유통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발행한 일반 회사채의 규모는 1조34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6700억원)의 2배 수준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의 유통법인 롯데쇼핑이 지난달 4000억원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고, 이마트도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롯데 그룹의 물류관리 계열사 롯데로지스틱스(1000억원) 등도 채권을 발행했다.

조달 목적도 차환이 아닌 운영자금이 대부분이다.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의 상환을 위해서가 아닌, 체력 비축 또는 투자를 위한 준비용이란 뜻이다. 오프라인 유통 업황에 대한 위기 의식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계부채, 금리상승으로 인해 높아진 원리금 상환 부담, 취업자수 증가 폭 축소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성장률은 지난 2011년 이후 수년째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소매판매액 증가분의 약 90%가 편의점과 면세점, 무점포(온라인) 부문에서 발생하는 등,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부문의 성장은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유통채널이 등장하면서, 전통 오프라인 업체의 성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산업별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유통산업의 산업 전망과 신용 전망을 각각 ‘비우호적’,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업황과 실적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에 들어가는 비용(사채 금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마트는 지난달 중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값)를 10% 이상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2.7%로 전년(3.6%)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국고채 대비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총매출액 비율이 6% 이하로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이 비율은 2017년(6.0%)보다 낮아져 5%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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