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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는 김앤장’, ‘이마트는 태평양’…"우리가 남이가"

  • 기사입력 2019-03-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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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ㆍ국세청 출신 前官들
소송대리 로펌출신 사외이사
펀드운용사들 반대에도 강행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신세계와 이마트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각각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과거 두 기업의 소송을 대리하고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며 이해관계를 맺은 곳들이어서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의결권자문사는 물론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 등 초대형 펀드 운용사들도 반대했던 사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세계가 3월 주총에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재선임 추천한 안영호 후보는 현재 김앤장 고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으로 2017년 신세계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고 이달 10일 임기가 만료됐다.

신세계는 2016년 국세청 차장 출신인 박윤준 사외이사를 시작으로 줄곧 김앤장 고문을 사외이사에 포함시켜왔다. 2017년에는 안 이사가 추가로 선임되면서 사외이사 5명 중 2명이 김앤장 출신이 됐다. 안 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돼 총 3명인 감사위원회 역시 2명이 김앤장 고문으로 채워졌다.

김앤장은 2015년 계열사 부당지원과 관련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신세계를 대리했다. 2017년 인천시와 롯데인천개발을 상대로 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말소 청구 소송에서도 신세계 측 법률대리인으로 나섰다.

신세계 측은 “김앤장과의 거래는 소송관련 1건, 기타자문 2건이 있었다지만 안영호 사외이사 후보는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앤장이 최근 3년 이내 신세계의 법률대리 등을 수행한 점을 들어 김앤장 고문을 신세계 사외이사로 들이는 것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이마트는 국세청 차장 출신 이전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 다시 내세웠다. 이 후보는 2017년 주총에서 처음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선임됐다. 태평양은 2015년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 취소 소송에서 이마트를 대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은 2017년 주총에서 “이마트와 이해관계가 있는 법무법인 고문에게 이마트 경영진을 견제할 만한 독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 후보의 선임을 반대했었다.

그러나 이마트 측은 “2016년 이후 태평양과의 거래는 매년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연간 법률자문계약 3건과 8건의 사건의뢰가 있었다. 해당 거래와 이전환 후보는 관련이 없다”며 강행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태평양이 과거 정용진 부회장의 국정감사 불출석 관련 소송을 변호한 점, 지난해부터 진행된 이마트의 노브랜드 전문점 확장과 이마트24 가맹점주 간의 소송에서 회사를 대리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 후보의 선임을 재차 반대 권고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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