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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 예방 효과 고로쇠 수액의 계절 쉰 맛 나면 버려야…

  • 기사입력 2019-03-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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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한 나무다.

매년 봄 만물이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을 전후해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한다. 높이가 20m가량 자라는 고로쇠나무 밑부분에 채취용 드릴로 구멍을 내고 호수를 꽂으면 수액이 흘러내린다. 조상들이 이 물을 ‘약수’라고 부를 정도로 귀하고 몸에 좋은 것으로 여겼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고로쇠 수액(지리산 지역)의 출수 시기가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모니터링 결과 올해는 2월 초(2월 4일)부터 본격적인 출수가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한파 영향으로 2월 중순(2월 14일)부터 출수 됐다.

고로쇠 수액 채취 시기를 결정할 때는 일교차 조건이 가장 중요한데, 영하와 영상을 오가는(영하 5도∼14도) 조건일 때 출수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칼륨, 아미노산,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일반 생수에 비해 칼슘 40배, 마그네슘 30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위장병, 통풍, 신경통, 산후통 등 민간요법으로도 애용돼 왔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고로쇠 수액이 골다공증 예방뿐만 아니라 비만 억제 및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 물처럼 식수로 마실 수 있고 각종 요리에 넣어서 먹거나 밥을 지을 때 넣으면 감칠맛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고로쇠 수액은 별도의 가공·방부처리가 없는 자연식품이어서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다. 고로쇠 수액의 유통기한은 살균 처리한 후 약 15일이며 냉장 보관해야 한다. 수액이 심하게 탁해지거나 쉰 맛이 나면 상한 것이기 때문에 즉시 버리는 게 좋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고로쇠 출수량 예측이 어려워졌다. 채취 기간이 3주 내외인 단기소득 임산물인 만큼 적정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지역별 출수 시기 예측도 수확량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올해에는 경남 진주의 경우 2월 15일께 출수가 끝났지만, 강원 원주는 2월 18일부터 출수가 시작됐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따른 임업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91년부터 수액 채취 표준공정조사, 수액 채취 관리기술 개발, 수액 천연 음료 제조기술 등 수액 자원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지리산 지역(해발고도 800m)에 조사 목을 설정해 기후변화에 따른 적정 수액 출수 시기와 출수량을 조사하고 있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소장은 “자연현상을 규칙적으로 이해하는 일은 매우 어렵지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액 생산량 예측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임업인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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