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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어”
[헤럴드경제]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이 손흥민을 인터뷰하고 장문의 인터뷰를 실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에는 축구가 우선순위가 되었으면 한다”며 결혼은 은퇴이후에 할 것이라보 밝혔다. 인터뷰는 8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재단이 국제여성의 날을 기념해 장애 여아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진행됐다. 
[연합]

손흥민은 “아버지는 언제나 내게 필요한 게 뭔지를 생각하신다. 나를 위해 모든것을 해주셨다”며 “아버지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버지는 손흥민의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는 내가 공을 잡고 있을 때 상대 선수가 넘어져다치면 공을 내보내고 상대를 먼저 체크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상대를 존중하지 않으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지금도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이다.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며 “그라운드 안에서나 밖에서나 똑같이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서 더 도약하기 위해 결혼도 미루겠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은퇴하기 전까지 결혼해선 안 된다고 하셨고 나도 동의한다”며 “결혼하면 우선순위는 가족이 될 것이다. 내가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엔 축구가 항상 우선순위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최고 수준에서 뛸지는 모르지만 33살이나 34살에 은퇴해도 가족과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도 표했다.

그는 “모두를 기쁘게 하고 싶다. 내가 웸블리에서 뛰면 얼마나 많은 태극기가 보이는지 아는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내겐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어 “여기서 오후 3시에 경기하면 한국은 한밤중이다. 저녁 8시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하면 한국은 새벽 5시다. 그런데도 한국 팬들은 일어나 TV를 보신다. 팬들께 보답해야 한다. 책임감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선수가 되는 일은 재능 이상의 것이다. 내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가 가진 재능보다 더 노력한다”며 “재능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11월 중순 휴식은 내게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 그전까지는 너무 많이 이동하느라 상태가 좋지 않았고 머리에 생각도 많았다”며 “이동하는 대신 홈에서 하드 트레이닝 후 휴식하게 한 감독님의 선택은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좋은 감독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 따라야 한다”며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엄청나게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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