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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렌털시대’…SK네트웍스ㆍ코웨이 동반 날개짓
5개월째 상승세 이어가
해외진출 기대감 높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유가증권시장의 코웨이와 SK네트웍스 주가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째 동반 상승세다. 국내 렌털 시장의 1, 2위를 점하고 있는 두 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렌털 사업이 전체 실적은 물론 주가를 추가 견인할 것으로 평가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웨이와 SK네트웍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각각 41.7%, 36.9%(7일 종가 기준) 뛰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지난 달 11일 장중 1년 최고가를 찍으며 고공행진을 펼쳤다. SK네트웍스는 그동안 휴대폰 유통과 석유제품 유통 사업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 급성장한 렌터카(SK렌터카)와 가전렌탈 사업(SK매직)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실적 구조를 보면 SK렌터카와 SK매직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696억원)보다 33.5% 증가한 92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 유통 사업은 같은 기간 3% 증가해 917억원에 그쳤다.

휴대폰 유통 사업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렌터카와 SK매직 주도로 올해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8.9% 증가한 2054억원으로 예상된다.

코웨이 역시 웅진그룹의 인수와 해외 사업의 빠른 확대로 성장세가 점쳐진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의류청정기까지 가세하면서 지난해 코웨이의 렌탈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45만대를 기록했다. 렌털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익, 당기순이익도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국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73.6% 증가했다. 경쟁사 SK매직도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해 국내 렌털기업의 해외사업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올해 정수기와 비데를 앞세워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수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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