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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일주일 내내 틀면 전기요금 얼마?
6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일렉트로마트에서 모델이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된 에어컨을 홍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2주간 전국 120여 개 점포에서 공기청정 에어컨 특설 행사장을 구성하고 미세먼지 관련 가전을 2개 이상 구매 시 최대 6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일주일째 계속이어지고 있는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공기청전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기요금 걱정도 커지고 있다.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24시간 가동시킬 수밖에 없어 전기요금 청구를 기다리는 주부들의 심리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7일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는 제품의 소비전력과 가동시간, 가동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은 보통 에너지소비효율등급에 월 또는 연간 예상전기요금을 표시하지만, 실제 요금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사용제품 요금계산(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J/A/CYJAPP000.jsp)’을 활용하면 공기청정기 등 특정 전기제품을 추가로 사용할 때 월간 전기요금이 얼마나 더 나올지 가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평균 전기요금이 2만원인 가구가 소비전력이 70W인 70㎡(약 21평)형 공기청정기 1대를 하루 24시간, 한 달 동안 틀면 예상 전력사용량은 3만3920원이다.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월 요금이 1만3920원 증가하는 것이다.

한전 전력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3월 서울시의 가구당 평균 전기요금은 2만1900원이었다.

누진제를 적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의 경우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더 높은 누진 구간에 진입할 경우 예상보다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염두해 둬야 한다.

주택용은 월 사용량 200kWh까지는 kWh당 93.3원을 내고 201∼400kWh에 대해서는kWh당 187.9원이다. 400kWh를 초과하는 사용량에 대해서는 kWh당 280.6원이 적용된다.

다행인 점은 공기청정기는 대체로 에어컨만큼 전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소비전력이 대체로 1kW 이상이지만, 20평형 공기청정기의 소비전력은 10분의 1인 100W 이하인 경우가 많다.

공기청정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일부 언론은 청와대가 지난해 폭염 때처럼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한다고 보도했지만, 청와대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기요금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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