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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만에 ‘멀티골´…지동원 “도르트문트 상대로 골, 내게 특별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식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 6년.

2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끈 지동원(28ㆍ아우크스부르크)의 한 경기 멀티골은 2013년 4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이날 지동원은 전반 2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2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리그 선두팀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지동원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골을 기록했다.

모처럼 멀티골을 뽑아낸 지동원은 한때 적을 뒀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한 데 대해 “도르트문트는 엄청난 팀이다. 골을 넣은 건 나에게 특별한 일”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이 2014년 입단해 1년 조금 안 되게 몸 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2013-2014시즌 후반기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뛰었고, 임대를 마치고 돌아가서도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펼쳐 보일 기회는 없었다. 이날 두 골이 그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지동원이 예전 소속팀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낸 소식을 메인으로 전하며 그를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 “지동원의 2번째 골은 진정한 예술이었다”고 극찬했다.

지동원은 “우리 팀은 오늘 경기를 잘 풀어가며 잘 싸웠다. 정신력과 투지, 단결력 모두 좋았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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