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출범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이하 ‘협회’)가 출범했다. 협회는 지난 22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선언했다.

협회는 ‘창립 선언’을 통해 “오늘날 비평 환경은 급변하고 있으며 비평가들은 문화와 예술의 현장에서 퇴장을 요구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문화콘텐츠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위해서 오히려 비평은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새로운 비평’으로서 문화콘텐츠 비평은 “비평 대상과 범주의 확장, 비평 주체의 확장, 비평 매체의 확장, 비평 후속세대의 양성”을 ‘당면 임무’로 선언했다.

이날 창립대회는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문화콘텐츠 비평,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디지털 문화에 대한 비평 이론 개발을 비롯하여 물질성과 기계론에의 함몰, 문화산업의 정치성, 문화원형 보존, 한국문화콘텐츠의 성장과 발전, 정보 윤리와 통제 문제 등을 탐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행된 비평토크에서는 신정아 방송작가의 사회로 김성신 출판평론가, 송한샘 쇼노트 총괄이사, 임진모 음악평론가, 정지욱 영화평론가 등이 오늘날 문화콘텐츠 및 비평 환경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내놓았다. 문화콘텐츠비평 환경은 낙관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일 수만은 없다는 토론이 이어졌다. 비평의 연대와 매체의 확장을 통한 문화콘텐츠 비평의 새로운 위상 정립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협회는 창립총회에서 임기 2년의 초대 회장으로 전찬일 평론가를 선출했다. 고문으로는 강창일 사단법인 찾아가는박물관 문화에술위원장,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연극평론), 김태원 ‘공연과리뷰’ 편집인(춤평론),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추대됐고, 부회장에는 김성신 출판평론가, 임대근 한국외대 교수, 조재영 연합뉴스 기자가 지명됐다. 감사에는 박노영(박노영법률사무소)·박두순(법무법인 동인) 변호사가 선임됐다.

협회는 향후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비평의 전문화, 대중화, 국제화라는 목표를 내걸고 주목받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월평회를 비롯, 문화콘텐츠비평 포럼, 문화콘텐츠비평 스쿨, 우수 문화콘텐츠 시상, 아시아 권역을 비롯한 국제 조직과의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