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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證, “메리츠종금증권 IB 성장세 주목”
- 기업 신용공여 최대 5조원까지 확대로 공격적 영업 가능
- IB 수수료 1000억원, 금융수지 이익 600억원 돌파
- NCRㆍ레버리지 비율 ‘넉넉’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자기자본 4조원의 종합금융투자회사 메리츠종금증권의 IB 부문 성장세에 탄력이 붙었다. 정책적 변화로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난데다 자본 건전성까지 탄탄해 공격적인 IB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원 연구원은 “IB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데다 1월부터 이어진 증시 상승으로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돼 분기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타 대형 증권사보다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만큼 PBR(주가순자산비율) 할인율은 축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IB와 트레이딩을 합친 매출은 메리츠종금증권 수익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B사업부가 안정적인 이익을 유지하며 증시 불황기 안전판 역할을 한다면 트레이딩 수익은 증시 회복시 추가 수익을 노린다. 지난 4분기 독일 부동산 토지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많아 1분기에는 IB수익이 다소 줄더라도 최근 1~2월 증시 반등으로 트레이딩 사업부 수익이 증가하면서 분기 1000억원 수익은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메리츠종금증권의 IB 부문 투자는 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회사의 경우 지난해 9월말부터 ▷M&A 및 인수금융 ▷PF(프로젝트 금융) ▷PEF(사모펀드) GP(업무집행사원) 업무 ▷중소기업 신용공여에 대해 자기자본의 200%까지 신용공여가 가능해졌기 때문. 메리츠종금의 경우 기존 1조원 수준의 기업 신용 공여 잔고가 최대 5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메리츠종금의 IB관련 수익은 지난 3분기 이후 큰폭으로 늘고 있다. 관련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4분기 사상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고 금융수지 이익도 분기 600억원을 넘어섰다.

원 연구원은 “6조 8000억원 중 1조원 가량 남은 기업대출 잔고가 다 차더라도 셀다운을 통해 IB 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IB 투자에도 불구하고 다른 증권사보다 탄탄한 건전성과 레버리지 비율은 메리츠종금의 또다른 무기다. 메리츠종금의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은 676.5%로 업계 평균 500%를 상회하고 있다. 레버리지 비율 역시 630%로 넉넉하다. 원 연구원은 “2분기에는 사옥 매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낮출 예정이어서 NCR은 50%포인트 가량 더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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